bar_progress

아시아경제 최신 기획이슈

[황현철의 골프장 이야기] 온, 오프라인 모객 에이전트 "달라야 산다"

최종수정 2014.11.14 10:37 기사입력 2014.11.14 10:37

댓글쓰기

국내 골프장은 기본적으로 회원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회원제 중심이었다.

당연히 모객이 불필요했고, 마케팅이나 영업 활동은 오히려 모양새가 좋지 않았다. 과거에는 사실 골프장 보다 많은 골퍼, 다시 말해 수요 초과로 영업 걱정을 할 필요조차 없었다.
최근 악화되는 환경 속에 더욱 고전하는 이유다. 뒤늦게 마케팅과 영업을 강화하고 있지만 시장 흐름을 따라가기가 버겁다. 그래서 온, 오프라인 모객 에이전트들의 비중이 더욱 높아지는 추이다.

온라인은 먼저 예약사이트가 기본이다. 골프 관련 사이트에는 이미 폼이 형성돼 있었다. 예전에는 구색 갖추기 식이었다가 골프장 예약이 오픈 마켓으로 변한 요즈음 강한 니즈가 생기면서 급물살을 타고 있는 셈이다. 비즈니스 사이클 면에서 보면 이제 막 도입기를 지나 향후 성장 가능성도 높다.

사업의 성패는 결국 경쟁력 있는 부가 컨텐츠다. 지금은 요금 경쟁이 치열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의미가 퇴색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그 양상 역시 작은 예약 사이트들이 명멸하면서 자본력이 강한 골프존과 SBS골프, J골프, 에이스골프닷컴 등 대형 골프포털 사이트 쪽으로 흘러갈 확률이 높다.
물론 작은 기업들의 역전 기회도 충분하다. 이벤트적인 요소를 제외하면 아직은 구성이나 내용에 큰 차이가 없기 때문이다. 차별화된 예약시스템 등 컨텐츠 강화만이 살 길이라는 이야기다. 일본의 밸류골프(Value Golf)라는 예약사이트는 독특한 시스템으로 무장해 아예 40여개의 골프장을 운영하는 오릭스골프 등 다수의 골프장 온라인 예약 부분을 아웃소싱하고 있다.

오프라인 모객 비즈니스는 통상적으로 골프장과 협력이 원활한 회원이나 회원권 분양업자, 지역의 작은 여행사 등이 주체다. 일본도 2000년도 전후에 오프라인 모객 에이전트가 성행했다. 골프장 자체 모객 능력이 떨어진 반면 회원제 골프장의 성격상 외부로 알려지지 않게 모객하기를 원했던 시기다. 오프라인 에이전트가 온라인에서 할 수 없는 차별화를 얻을 수 있는 대목이다.

온, 오프라인의 경쟁은 결과적으로 고객의 편리함에 초점을 맞춘 시스템 개혁이다. 일본의 수많은 온, 오프라인 에이전트 역시 그 수가 크게 줄어 성과를 내고 있는 곳은 손에 꼽을 정도다. 한국도 마찬가지다. 온라인은 빠르고, 광범위한 영역을 토대로, 오프라인은 온라인에서 할 수 없는 아이템을 구축해야 한다.


PGM(퍼시픽골프매니지먼트) 한국지사 대표 hhwang@pacificgolf.co.jp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간격처리를 위한 cla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