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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토픽] 스콧 "캐디 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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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덤 스콧(오른쪽)과 전 캐디 스티브 윌리엄스. 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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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세계랭킹 2위 애덤 스콧(호주)이 새로운 캐디를 구하고 있다는데….

미국 골프채널은 4일(한국시간) "스콧이 지난 9월 스티브 윌리엄스(뉴질랜드)와 결별한 뒤 아직 마땅한 캐디를 찾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6일 중국 상하이 서산인터내셔널골프장(파72ㆍ7266야드)에서 개막하는 월드골프챔피언십(WGC)시리즈 HSBC챔피언스(총상금 850만 달러) 역시 비제이 싱(피지)의 캐디를 맡았던 데이비드 클라크를 임시로 고용해 출전할 예정이다.
윌리엄스가 "내년에는 스케줄을 줄이고, 고국에서 가족과 함께 보내는 시간을 늘리고 싶다"며 일종의 파트타임 계약을 원한 반면 스콧은 풀 필드 캐디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표명해 결국 파트너십이 결렬됐다. 스콧은 "(윌리엄스의) 뛰어난 능력은 의심의 여지가 없지만 지금은 서로 목표가 다르다"며 단호하게 거절했다.

윌리엄스는 타이거 우즈(미국)와 함께 메이저 13승을 합작해 '황제 캐디'라는 애칭을 얻었고, 우즈가 '섹스스캔들'에 휘말렸던 2011년 스콧을 맡아 8월 WGC시리즈 브리지스톤인비테이셔널에서 곧바로 우승을 일궈내 출중한 능력을 다시 한 번 과시했다. 슬럼프에서 벗어난 스콧은 지난해 마스터스에서는 호주 선수 최초로 '그린재킷'을 입었고, 5월 세계랭킹 1위도 접수했다.

윌리엄스가 떠난 스콧의 경기력이 과연 어떻게 변화할지를 지켜보는 이유다. 로이터통신은 100여명의 캐디 후보자들이 접촉을 했지만 아직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콧은 "좋은 결정을 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며 캐디 선택에 신중한 입장이다. 이번 대회가 끝나면 제프 오길비(호주)의 캐디였던 매슈 트리턴에게도 기회를 줄 계획이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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