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아프리카 시장 공략 박차
[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동부대우전자가 중동·아프리카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동부대우전자는 21일(현지시간)부터 이틀간 아랍에미레이트 두바이에서 '중동·아프리카 신제품 발표회'를 진행했다고 23일 밝혔다.
동부대우전자는 이번 행사에 프리미엄과 현지 특화 제품을 중심으로 냉장고 11모델, 세탁기 8모델, 전자레인지 및 복합오븐 3모델, 에어컨, TV 등 총 30여개의 신제품 라인업을 선보였다.
이번 행사는 주요 매출처인 중동과 신규 개척지역인 아프리카의 주요가전 및 유통 고객사들에게 2015년형 신제품을 소개하고, 기술 및 제품전략 등 발전전략을 공유함으로써 신뢰관계를 굳건히 해 해외매출 확대의 계기로 삼기 위해 이뤄졌다.
이번 신제품 발표회에서는 현지 고객들의 눈높이에 맞춘 현지특화 제품들이 관심을 끌었다.
업계 최초로 골드컬러를 선호하는 중동인들을 겨냥해 골드 도어가 채용된 ‘골드 드럼세탁기’와 ‘골드 전자레인지’를 선보여 현지 바이어들의 주목을 받았다.
또한 중동의 전통 의복인 히잡을 세탁할 수 있는 ‘이슬라믹 린스’코스를 채용한 ‘히잡 세탁기’와 아프리카와 중동 일부 지역의 열악한 전력 사정 때문에 발생하는 정전(停電)을 대비하여 정전시에도 장기간 냉기가 유지될 수 있는 ‘쿨키퍼 냉장고’를 선보였다.
또 프리미엄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3도어 대용량 냉장고 ‘큐브II’와 기름 없이 튀김이 가능한 ‘프라이어 오븐’, 레트로 디자인의 소형 콤비 냉장고 ‘클래식’ 등 프리미엄 가전 신제품들도 선보여 프리미엄 시장을 주도하겠다는 청사진도 내놨다.
동부대우전자는 중동 지역에서 두바이 법인을 중심으로 이란, 요르단, 사우디아라비아에 지사를 두고 있으며 아프리카 지역에는 나이지리아, 케냐, 이집트, 알제리에 각각 지사를 두고 있다.
특히 중동 지역은 동부대우전자 해외지역 매출의 20%를 차지하는 주요 매출지역으로 앞으로 특화제품 출시와 국가별 신제품 로드쇼 등 차별화된 마케팅을 통해 매출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아프리카 지역은 올해 초 확보한 영업거점을 바탕으로 한국산 가전 브랜드의 프리미엄을 앞세워 아프리카 상위소득 계층을 공략하는 한편, 전통시장이 강세인 케냐, 튀니지와 현대식 유통이 중심인 남아공화국 등 지역적 차이를 고려한 차별화된 시장진입 전략과 현지 환경에 특화된 제품출시로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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