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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대우전자, 동남아·아프리카 공략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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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동부대우전자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동남아영업총괄과 이집트 카이로에 아프리카영업총괄 법인을 각각 설립하고 신흥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 동남아?아프리카 지역 영업총괄 법인 설립은 신흥시장을 적극 개척해 매출과 이익 확대 계기로 삼기 위한 것이다. 중남미, 중동 등 동부대우전자가 선두권에 있는 시장에서의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발판으로 영업기반이 취약했던 동남아시아, 아프리카 등에 영업거점을 확대한다는 것.
동남아영업총괄은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태국, 싱가포르, 베트남, 브루나이, 캄보디아, 라오스, 미얀마, 필리핀 등 아세안 10개국 등 동남아시아 지역과 호주, 뉴질랜드 등을 대상으로 영업 및 마케팅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현지 맞춤형 특화제품 개발, 현지 생산공장 제품 다변화 등 현지화 전략을 적극 추진하는 동시에 브랜드 및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전략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가시적인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 말레이시아에서 급성장하고 있는 양문형 냉장고 시장 점유율은 20%를 넘어섰다.

동부대우전자는 "지난해 10월 생산공장 현지화 차원에서 케다주에 위치한 기존의 세탁기 3개 생산라인 일부를 600리터급 대용량 양문형 냉장고로 전환해 원가를 낮추고, 최고 25%의 관세가 부과되는 냉장고의 현지 생산비중을 높여 실적이 점차 개선되고 있다"고 전했다.
말레이시아 공장은 1994년 설립 초기부터 반제품이나 모듈형태의 부품을 한국 등 공급처로부터 가져와 현지 생산라인에서 완제품으로 조립하는 방식으로 설계되어 있어서, 당시 기존 생산라인을 별도의 대규모 투자 없이 냉장고 생산라인으로 전환할 수 있었다.

현지화 제품 전략도 시장 확대의 주요 이유다. 전체 인구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무슬림을 대상으로 전통 의복인 '히잡'을 세탁할 수 있는 '이슬라믹 린스' 코스를 채택해 현지 소비자들에게 큰 호응을 받았다.

박희홍 동남아시아영업총괄은 "동남아 고관세 제품에 대한 현지 생산 판매로 경쟁력을 끌어올리고, 현지특화 제품과 밀착 마케팅을 확대해 브랜드 인지도 제고와 함께 동남아 시장을 선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아프리카영업총괄도 아프리카 시장 공략을 위한 거점 확보 작업이 활발하다. 지난 5월부터 알제리의 수도 알제, 나이지리아의 최대도시인 라고스, 케냐의 수도인 나이로비에 각각 영업지사를 설립했다. 기존 이집트의 카이로 지사를 포함하여 영업거점을 4개로 늘렸다.

아프리카영업총괄은 한국산 가전브랜드의 프리미엄을 앞세워 아프리카 상위소득 계층을 공략하는 한편, 전통시장이 강세인 케냐, 튀니지와 현대식 유통이 중심인 남아공화국 등 지역적 차이를 고려한 차별화된 시장진입 전략을 수립, 시장 공략에 나선다.

동부대우전자는 국내를 비롯해 세계 각지에 생산법인 4개, 판매법인 11개, 지사 및 지점 20개 등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으며 지난해 전체 매출 1조7,600억원 중 해외 비중이 약 80%를 차지하고 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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