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 지난달 새로 생긴 회사수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추석연휴의 영향으로 법원 등기소의 영업일이 감소한 영향이 컸다.
한국은행이 21일 발표한 '9월 중 어음부도율 동향'에 따르면 9월 한달간 법원에 설립 등기를 한 신설 법인 수는 전월보다 151개 감소한 6400개로 나타났다. 신설법인은 베이비부머의 창업 열풍에 7월 8129개로 고점을 찍은 이후 8월(6551개)에 이어 두달째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진수원 한은 통화정챙국 과장은 "신설법인은 소폭 줄었지만 폭이 넓지 않아 전반적인 경기침체로 해석하긴 무리가 있다"면서 "추석으로 인한 영업일수 감소의 영향이 컸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부도를 낸 법인은 늘었다. 제조업과 서비스업에서 부도가 난 기업은 각각 4개, 5개 늘고, 기타업종에서 1개가 감소해 총 70개 업체가 부도를 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월(62개)보다 8개 늘어난 수치다. 지역별로는 서울(21→25개)이 4개 늘었고 지방도 41개에서 45곳으로 4개 늘었다. 부도법인 수에 대한 신설법인 수의 배율은 136.2배로 전월(131.0배)보다 상승했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