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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디 성추행' 박희태 전 국회의장, 기소의견 송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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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태 전 국회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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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준용 기자]박희태(76) 전 국회의장의 성추행 혐의 사건이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됐다.

강원지방경찰청 성폭력 특별수사대는 골프 라운딩 중 경기진행요원(캐디)을 성추행한 혐의(강제추행)로 새누리당 상임고문인 박 전 의장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30일 밝혔다.
앞서 박 전 의장은 27일 오전 4시 30분에 기습적으로 경찰에 출석해 3시간 동안 조사를 받고 귀가했지만 이 과정에서 수사대가 차량을 지원해줘 "편의를 봐준 게 아니냐"는 비판을 받았다

박 전 의장은 지난 11일 오전 강원 원주의 한 골프장에서 지인들과 골프를 치면서 A씨의 신체 일부를 만지는 등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논란이 일자 박 전 의장은 “손녀 같고 딸 같아서 귀엽다는 수준에서 터치한 것”이라며 “손가락 끝으로 가슴 한 번 툭 찔렀다는 이런 이야기다. 그것을 이제 만졌다 이렇게 표현을…. 다른 데는 내가 등허리를 쳤다 팔뚝을 만졌다. 이런 건 큰 문제가 없지 않나 싶고”라고 말해 비난여론을 키웠다.


박준용 기자 juney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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