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올 들어 서울 강남과 서초, 송파 등 '강남3구'와 나머지 22개 '비강남권' 아파트의 평균 가격 차이가 더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아파트 매매가격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강남3구의 회복 속도가 비강남권보다 빠르기 때문에 나타난 현상으로 분석된다.
강남3구와 비강남권 아파트의 3.3㎡당 평균 매매가격 격차는 부동산 경기 침체 여파로 3년 전인 2011년 9월 1358만원(강남3구 2805만원·비강남권 1447만원)에서 지난해 2월 1143만원(2503만원·1360만원)으로 17개월 연속으로 급격히 줄어들었고, 지난해 3~12월 1149만∼1164만원 사이의 박스권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하지만 올해 1월 양쪽의 가격 차이가 1165만원(2503만원·1338만원)으로 격차가 소폭 커진 후 2월 1191만원, 3월 1202만원, 4~6월 1202만원, 7월 1205만원, 8월 1219만원 등으로 계속 격차를 벌려왔다.
강남3구의 3.3㎡당 평균 아파트값은 작년 12월 2494만원에서 이달 2579만원으로 올해 들어 85만원 올랐고 비강남권은 같은 기간 1353만원에서 1340만원으로 13만원 오르는 데 그쳤다.
김은진 부동산114 리서치팀장은 "강남3구는 중대형·고가·재건축 아파트가 많이 몰려 있어 가격 변동 폭이 다른 지역보다 크고 정부의 정책에도 상대적으로 더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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