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최근 '중신건투자산관리(中信建投資産管理)'가 금융당국으로부터 투자자문 인허가를 받았다. 이로써 이 회사는 앞으로 국내에서 투자자문업과 투자일임업을 할 수 있게 됐다.
이번에 한국 시장에 진출한 중신그룹은 중국 거대 국유기업으로 꼽힌다. 중국 최대 상장 증권사인 중신증권과 중국 중신은행 등 30개가 넘는 기업을 보유하고 있다. 덩샤오핑 전 주석의 경제 개혁ㆍ개방 정책에 따라 1979년 설립된 중국 최초의 국유 투자 기업이다.
중신그룹은 금융 외에도 와인, 광산 운영, 석유 생산, 자산 운용, 케이블 TV, 부동산 등 다양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2013년 기준 총 자산 규모는 3조9657억위안(약668조원)으로 우리나라 삼성그룹(약569조원) 보다 100조원 정도 많다.
금융감독원 한 관계자는 "후강퉁 제도 시행이 (중신그룹의) 국내 진출의 직접적인 원인이라고 단정지을 순 없지만 그렇게 볼 수 있는 면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정민 기자 ljm10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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