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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톰, 홀인원 "BMW i8 잭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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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메가마스터스 셋째날 11번홀 에이스 앞세워 1타 차 선두 '겹경사'

그래미 스톰이 오메가유러피언마스터스 셋째날 홀인원을 작성한 뒤 부상으로 받은 2억원짜리 BMW i8 옆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크랑몬타나(스위스)=Getty images/멀티비츠

그래미 스톰이 오메가유러피언마스터스 셋째날 홀인원을 작성한 뒤 부상으로 받은 2억원짜리 BMW i8 옆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크랑몬타나(스위스)=Getty 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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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BMW i8 잭팟', 다음 목표는 우승컵.

그래엄 스톰(잉글랜드)이 홀인원 한 방으로 모든 것을 해결했다. 7일(한국시간) 스위스 크랑몬타나의 그랑쉬르시에르골프장(파70ㆍ6848야드)에서 끝난 유러피언(EPGA)투어 오메가유러피언마스터스(총상금 230만 유로) 3라운드다.
일단 11번홀(파3ㆍ217야드)의 '에이스'로 시가 2억원에 육박하는 BMW i8 자동차 키를 건네 받았다는 점이 화제다. 티 샷한 공이 그린 오른쪽 프린지에 맞고 왼쪽으로 꺾여 홀인되는, 당연히 행운이 따르는 홀인원이었다. 바로 오른쪽에 깊은 벙커가 입을 벌리고 있었다. 스톰은 "믿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났다"며 환호한 뒤 티잉그라운드 뒤쪽에 전시된 BMW i8로 다가가 내부를 들여다보며 기쁨을 만끽했다.

물론 1타 차 선두(16언더파 194타)로 올라섰다는 점이 더 중요하다. 버디 7개(보기 3개)를 곁들여 이날만 6타를 줄이며 리더보드 상단을 접수해 그야말로 '무빙데이'의 주인공이 됐다. 올해로 36세, 2007년 7월 알스톰 프랑스오픈에서 EPGA투어 첫 우승을 일궈냈지만 이후 내리막길을 걸어 올해는 현재 EPGA투어 상금랭킹 159위로 밀려난 처지다. 무려 7년 만에 통산 2승째를 수확할 호기다.

토미 플리트우드(잉글랜드)가 2위(15언더파 195타), 브룩스 켑카(미국)가 3위(14언더파 196타)에서 추격전을 서두르고 있다. 선두로 출발한 '2012년 챔프' 리치 램지(스코틀랜드)는 반면 이븐파로 제자리걸음을 걸어 공동 5위(12언더파 198타)로 밀려났다. 한국은 백석현(24)이 2타를 줄였지만 여전히 최하위권인 공동 59위(3언더파 207타)에서 가시밭길을 걷고 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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