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외국계 운용사 "한국 시장, 미워도 다시 한 번"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스레드니들자산운용, 서울 사무소 개설

[아시아경제 오종탁 기자] 국내 증시가 회복세를 보이는 가운데 외국계 자산운용사의 한국시장 진출이 재개되고 있어 주목된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영국 스레드니들자산운용은 전날 한국 시장 진출을 선언한 뒤 국내 국부펀드와 보험사, 연기금 등 기관투자가를 중심으로 운용자금 유치를 위한 마케팅 활동에 들어갔다.
스레드니들자산운용은 세계적인 신용카드 발행사 아메리칸익스프레스의 투자자문그룹인 아메리프라이즈파이낸셜그룹의 자회사다. 자산규모는 6월 말 기준 1587억달러(약 161조원)에 달한다.

이 회사는 한국 시장에서 외국계 운용사들이 최근 몇년 간 수익성 악화에 시달려온 상황에서도 과감하게 도전장을 내밀었다. 올 상반기 국내 86개 자산운용사 중 적자를 낸 업체는 24개인데, 이 중 외국계가 8개나 됐다. 외국계 운용사의 실적 부진은 지난 2011년 이후 꾸준히 이어져왔다. 골드만삭스자산운용처럼 만성 적자에 시달리다 철수 의사를 밝힌(2012년) 업체도 나왔다.

스레드니들자산운용이 한국 시장 진출을 결정하게 된 데는 호전되고 있는 한국 증시가 한몫을 담당했다는 풀이다. 전날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한국사무소 출범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윌리엄 F. 테드 트러스콧 아메리프라이즈파이낸셜그룹 글로벌에셋매니지먼트 대표는 한국 시장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내비쳤다.
트러스콧 대표는 "한국에는 금융위기 직전의 일본과 같은 부동산 버블이나 주식 고평가 현상이 없다"며 "인구학적으로도 매우 젊은 국가이며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기업도 풍부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국 내 전자와 엔터테인먼트 업종을 주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외국계 자산운용사들의 실적이 바닥을 찍었고, 이제 반등할 일만 남았다는 시각도 있다. 한 외국계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아주 힘든 시기가 3년여 정도 지속됐으니 이제 성장할 수 있다고 보는 외국계 운용사들이 생기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오종탁 기자 tak@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곰도 놀라고 우리도 놀랐어요"…지리산서 반달가슴곰 '불쑥' 지역비하에 성희롱 논란까지…피식대학 구독자 300만 붕괴 강형욱 해명에도 전 직원들 "갑질·폭언 있었다"…결국 법정으로?

    #국내이슈

  • 안개 때문에 열차-신호등 헷갈려…미국 테슬라차주 목숨 잃을 뻔 "5년 뒤에도 뛰어내릴 것"…95살 한국전 참전용사, 스카이다이빙 도전기 "50년전 부친이 400만원에 낙찰"…나폴레옹 신체일부 소장한 미국 여성

    #해외이슈

  • [포토] 시트지로 가린 창문 속 노인의 외침 '지금의 나는 미래의 너다' [포토] 수채화 같은 맑은 하늘 [이미지 다이어리] 딱따구리와 나무의 공생

    #포토PICK

  • 현대차, 中·인도·인니 배터리 전략 다르게…UAM은 수소전지로 "없어서 못 팔아" 출시 2개월 만에 완판…예상 밖 '전기차 강자' 된 아우디 기아 사장"'모두를 위한 전기차' 첫발 떼…전동화 전환, 그대로 간다"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거대언어모델(LLM)' 개발에 속도내는 엔씨소프트 [뉴스속 용어]급발진 재연 시험 결과 '사고기록장치' 신뢰성 의문? [뉴스속 용어]국회 통과 청신호 '고준위방폐장 특별법'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