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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을 읽다]팀 티칭·다학제…융복합 교육의 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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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특성화대학, 다양한 융복합 교육 시스템 선보여

▲카이스트 정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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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과기특성화 대학을 중심으로 융합 교육이 하나하나씩 뿌리를 내리고 있다. 미래창조과학부가 내놓은 과기특성화 대학 융·복합 교육 현황에 대한 자료를 보면 융·복합 학과 신설, 여러 전공의 교수들이 팀으로 가르치는 '팀 티칭', 타 전공을 통해 더 많은 공부를 할 수 있도록 한 '다학제 시스템' 등 다양한 시도가 이뤄지고 있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대학원과 학부 학생들을 대상으로 14개의 융합 교과목을 채택하고 있다. IT융합시대 문제해결을 위해 관련 학부를 신설하기도 했다. 대학원을 대상으로 6개 융합전공 학과를 운영해 융·복합 시대에 걸 맞는 창의적 인재 양성에 나서고 있다.
광주과학기술원(GIST)은 학부생들을 대상으로 융합교과 과정을 선보이고 있다. 기초과학과 인문사회 등 융합 교과과정을 개발하고 있다. 또 여러 분야의 전공 교수들이 함께 참여해 학생들을 가르치는 팀티칭(Team-teaching) 방식을 도입해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GIST는 이런 시스템을 통해 ▲과학기술과 사회 ▲에너지와 인간 ▲우주와 인간의 역사 등 융합 교과를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이와 함께 GIST는 융합 다학제 시스템을 도입했다. 융합 다학제 시스템은 전공과목 졸업인정 학점을 제한하는 제도이다. 즉 3~4학년생 약 200여명을 대상으로 전공학과에서는 최대 36학점까지만 인정하고 나머지 학점은 타 전공에서 졸업학점(약 130학점)을 모두 채우도록 하는 제도이다.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은 대학원과 연구부가 공동 참여해 융·복합 교과목을 자체 개발했다. 무학과 단일학부 제도를 도입해 획일적 학과제를 탈피해 기초과학과 공학 교육을 강화했다. 이런 제도를 통해 융·복합연구 수행능력을 높일 수 있도록 했다.
DGIST는 2013년 상반기 총 16건의 전자책(e-Book) 교재를 자체 개발해 기초과학, 공학과 인문소양이 결합된 전인적 인재를 양성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마련했다. DGIST가 개발한 전자책의 특징은 유비쿼터스(ubiquitous), 양방향성(interactive), 크로스오버(crossover), 3D 지향적(3D-animated), 쉬운 업데이트(easily update)로 정리된다.

대학원생의 논문연구지도에 있어서 타 전공 또는 연구부 겸임 교수들이 참여하는 '공동논문지도 교수제'를 도입해 시각의 폭을 넓힐 수 있도록 했다.

울산과학기술대학교(UNIST)는 학부과정의 2개 트랙 이수를 의무화했다. 인문·사회과학·예술부문(AHS)의 융합 교과목을 운영한다. 또 출연 연구기관, 대학 등 2개 기관 이상이 협력해 공동연구 프로그램을 이수하는 교과과정을 선보이고 있다.

융합교육의 필요성이 공감대를 형성하면서 과기특성화 대학을 중심으로 여러 가지 실험적 제도가 시행되고 있어 앞으로 어떤 결과로 이어질 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미래부의 한 관계자는 "융·복합 교육을 통해 앞으로 폭넓은 지식 습득은 물론 미래시대를 준비하는 인재를 양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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