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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배구, 그랑프리대회 중국에 역전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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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15일(한국시간) 마카오의 마카오 포럼에서 열린 국제배구연맹(FIVB) 월드 그랑프리 예선 3주차 첫 경기에서 중국에 1-3(26-24 18-25 22-25 19-25)으로 졌다. 한국은 대회 예선 일곱 경기에서 3승4패(승점9)를 기록했다.

김연경(26·페네르바체)이 양 팀 최다인 29점으로 분전했지만 패배를 막지 못했다. 박정아(21·IBK기업은행)가 수비형 레프트로 나와 12점을 보탰으나 힘이 모자랐다. 같은 날 일본은 세르비아를 세트스코어 3-1로 이겼다.
예선 3주차 경기는 대표팀에게 '아시안게임 모의고사'나 다름없다. 다음 달 개막하는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맞붙을 것으로 보이는 일본(세계랭킹 3위), 중국(5위)과 미리 경기를 하기 때문이다. 1994년 히로시마 아시안게임 이후 20년 만의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노리는 한국(10위)으로선 전력을 가늠해 볼 기회다.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여건은 다소 불리했다. 한국은 화성에서 열린 1주차 예선에서 2승1패의 좋은 성적을 거둔 뒤 2주차 예선을 위해 30시간 가까이 걸려 브라질로 날아갔다. 장거리 이동에 시차 적응 문제로 몸 상태가 좋지 않은 가운데 브라질, 미국에 연패하며 1승2패를 기록했다.

문제는 이번 3주차 예선이다. 브라질에서 다시 반대로 마카오까지 이동하느라 왕복 50시간 이상 비행기로 이동한 선수들은 이번에는 역시차로 고생해야 했다. 반면 한국의 상대팀인 중국, 일본은 2주차 예선을 마카오와 인접한 홍콩에서 마친 덕분에 체력에서 여유가 있었다.
주장 김연경(26·페네르바체)을 비롯한 대표팀 열두 명은 12일 밤 늦게 마카오에 도착했다. 이틀 동안 훈련량을 줄이고 휴식을 하며 몸 상태를 끌어올리는 데 집중했다. 이선구 대표팀 감독(62)도 오후에는 선수들에게 교대로 낮잠을 자게 하는 등 컨디션 조절에 힘썼다. 13일 첫 적응 훈련에서는 레프트 이재영(18·선명여고)이 몸이 풀리지 않은 상태에서 훈련하다가 왼쪽 발목을 접질려 대회 출전이 어려워지는 악재까지 겹쳤다.

김연경은 “브라질 원정에서도 마지막 러시아전 때가 돼서야 선수들 몸 상태가 많이 올라왔다”며 “시차로 인한 피로감을 최대한 빨리 풀어서 우리만의 경기를 하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이 감독은 “피로 때문에 선수들이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한 것 같다”며 “팀을 재정비해서 일본과의 경기에서 좋은 결과를 만들겠다”고 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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