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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 로켓인터넷, 글로벌 IT 시장의 '다크호스' 될까

최종수정 2014.08.11 10:47 기사입력 2014.08.11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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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른 성장세·틈새 아이디어로 공략…'창조자 아닌 모방자' 비판도

[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독일 정보기술(IT) 벤처기업 로켓인터넷이 필리핀 최대 통신사 PLDT로 부터 33억유로(약 4조5500억원)의 투자를 유치해 화제가 되고 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2007년 창업한 이 회사의 성장성이 기대된다고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PLDT는 로켓인터넷의 지분 10%를 33억유로에 매입했는데 이는 지난해 로켓인터넷이 모은 투자금 20억달러(약 2조602원)의 두 배에 달하는 금액이다. 로켓인터넷은 지난 2012년에도 20억달러에 가까운 투자금을 유치했다. 신생 업체로써는 상당한 규모다. 주요 투자자들로는 스웨덴 투자회사 키네빅, 러시아 억만장자 렌 블라드트닉이 운영하는 액세스인더스트리스 등이 있다.
로켓인터넷은 오는 가을 독일 증시에서 기업공개(IPO)에 나설 계획이다. 목표 자금은 최대 35억유로다. 상장 주관사로는 JP모건, 모건스탠리 등의 은행들이 선정됐다.

로켓인터넷은 서방의 성공 벤처기업의 기술이나 사업 등을 신흥국에 이식하는 사업모델에 주력해왔다. 유럽의 그루폰이라 불리는 '시티딜'이나 이베이의 모델을 들여와 만든 경매사이트 '알란도'가 좋은 예다. 이들 기업들은 모두 아이디어를 본따온 그루폰과 이베이에 매각되면서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로켓인터넷은 현재 전 세계 50여개국에서 75곳의 스타트업들을 육성하고 있다. 주력하는 사업은 모바일 결제, 전자상거래 분야다. 이 회사를 창업한 마크 삼워, 올리버 삼워, 알렉산더 삼워 등 삼형제는 로켓인터넷이 아마존·알리바바를 넘는 세계 최대 전자기업이 될 것으로 자신한다.
FT는 로켓인터넷이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비판도 동시에 받고 있다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이 회사가 자신만의 아이디어를 발전시키는 창조자가 아닌 모방자, 혹은 인수합병(M&A) 전문 기업에 불과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하지만 로켓인터넷의 발전 가능성을 높게 보는 쪽에서는 이같은 비판이 이 기업의 생태계를 잘 이해하지 못한데서 나온 것이라고 주장한다.

프랑크푸르트 금융경영대의 닐스 스티글리츠 경영학과 교수는 "로켓인터넷은 고도로 훈련된 전문 경영인과 글로벌 기업으로 뻗어 나가고자 하는 목표를 함께 가지고 있다"면서 "이는 해외 시장에서 성공한 독일 기업들의 전형적인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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