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소설의 주인공의 단짝 친구인 준모처럼 자신이 의지와 상관 없이 특정 행동이나 소리를 반복하는 틱장애가 지난 5년간 꾸준히 늘고 있으며, 특히 남성 환자가 여성보다 3배 이상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연령대별로는 지난해 기준으로 10대 구간이 45.3%로 가장 많았고, 10대 미만은 37.1%로 20대 미만의 유아·청소년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20대가 8.7%로 뒤를 이었다.
틱장애의 발생원인이 유전적인 요인과 학습 요인 등으로 저연령대에서 흔히 나타나며 성장하면서 점차 나아지는 것으로 추측된다고 심평원은 분석했다.
특히 다양한 운동틱과 음성틱 등 두 가지 증상이 모두 나타나며 유병기간이 1년 이상이고 18세 이전에 발병하는 것을 '투렛 증후군'이라고 한다.
'틱장애‘는 보통 소아 때 발생하며 성인이 되면서 대부분 증상이 호전되나 30%정도는 증상이 지속될 수 있다. 치료방법은 항도파민 제제를 사용하는 약물치료와 이완훈련, 습관-반전 등의 행동치료 등이 있다.
심사평가원 안무영 상근심사위원은 “틱장애는 고의로 증상을 만들어내는 것이 아닌 뇌의 이상에서 비롯되는 병으로 증상이 있는 아이를 심하게 지적하여 강제로 행동을 하지 못하게 하는 것보다 증상에 대해 관심을 주지 않고 긍정적이며 지지적인 환경을 제공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