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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企 3곳 중 1곳 "환율 10% 하락시 영업이익률 3%p ↓"

최종수정 2014.07.31 08:33 기사입력 2014.07.31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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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국내 기업 3곳 가운데 1곳이 원달러 환율하락으로 기업활동에 상당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산업연구원이 지난 5월21일부터 6월13일까지 제조업체 311개 기업을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 기업 가운데 36.7%가 환율하락으로 '상당한 영향을 받았다'고 답했다.

'상당한 영향을 받았다'고 응답한 대기업은 27.4%에 불과했지만 중소기업은 39%에 달해, 중소기업이 환율 변동에 더 취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상당한 영향을 받았다'고 응답한 기업의 업종별 비중은 정밀기계(50%)와 전자(45%), 운송장비 (43.6%)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환율하락이 제조업체들에 미치는 영향으로는 응답자 77.8%가 '채산성 악화'를 꼽았다. 반면 '당사 또는 납품처의 수출 감소'를 응답한 비중은 약 9.1%에 그쳤다. 기업들이 원화 강세로 수출이나 매출이 줄어들 것에 대한 걱정보다는 채산성 영향을 훨씬 크게 느끼고 있는 셈이다.
다만 응답 기업의 12%는 수입원자재 가격의 하락 등을 통한 '채산성 개선'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답했다.

특히 원달러 환율이 10% 하락할 때 영업이익률이 3%포인트 이상 하락할 것이라고 예상한 중소기업은 34%였으며, 대기업은 19%로 나타났다.

▲원달러 환율 하락시 영업이익률 영향

▲원달러 환율 하락시 영업이익률 영향


원화 강세의 대처 방안에 대해 '수출단가 인상'(24.8%), '환리스크 관리 강화'(22%), '별다른 대책 없음'(17.6%) 등의 순으로 답했다. '인건비 등 원가 조정'(13.4%), '내수 판매 전환'(8.3%), '비가격 경쟁력 제고'(8%) 등이 뒤를 이었다.

민성환 산업연구원 연구원은 "원화 강세가 환변동성 대응 능력이 취약한 중소기업의 채산성에 상대적으로 크게 영향을 미쳐 이에 초점을 맞춘 정책 대응이 필요하다"며 "원화 강세의 기조가 앞으로 상당 기간 이어질 가능성도 적지 않아 중장기적 관점에서 경제 체질와 구조 강화를 위한 노력도 요구된다"고 말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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