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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실적 자신있나…현대로템 임원, 자사주 매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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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철도업황 회복 예상…“3분기 턴어라운드 기대”

[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 현대로템 임원들이 잇따라 자사주 매입에 나서고 있어 눈길을 끈다. 현재 현대로템 주가는 플랜트 업황 악화 등으로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2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김용욱 현대로템 이사대우는 지난 24일 보통주 60주를 장내매수해 보유주식수가 1600주로 늘었다고 전날 공시했다. 취득단가는 2만4450원으로 자사주 매입에 147만원 가량을 썼다. 같은 날 최시권 이사대우도 400주를 주당 2만4575원에 장내매수했다고 밝혔다. 주식 매수에 쓴 돈은 983만원으로 보유주식 수는 1809주로 증가했다.

현대로템 임원들의 자사주 매입은 지난달부터 시작됐다. 최 이사대우는 앞서 지난달 10일에도 300주를 주당 2만6050주에 장내매수했다. 지난 16일에는 박병회 이사대우가 1000주를 2만6300원에 장내매수해 보유주식 수가 3991주로 늘었다고 공시했다.
시장 관계자들은 이번 임원들의 주식 매수가 현대로템의 주가 하락세와 무관하지 않다고 해석했다.

지난해 기업공개(IP0)시장 최대어였던 현대로템은 상장 첫날인 그해 10월30일, 묵직한 덩치에도 불구하고 상한가를 기록하며 3만8750원에 장을 마쳤다. 이는 공모가(2만3000원)보다 68% 높은 수준이다. 화려한 데뷔에도 불구, 이후 주가는 꾸준히 우하향 곡선을 그렸다. 지난 2월 우크라이나에 수출한 전동차 10편(90량)이 무기한 운행 중단됐다는 소식에 이어 해외 전동차 및 플랜트 관련 수주 부진 우려까지 겹치며 주가는 가파르게 하락했다. 급기야 현대로템 주가는 전일 2만4700원에 장을 마치며 공모가(2만3000원) 수준으로 떨어졌다.
전문가들은 현대로템이 하반기에는 상반기보다 나아질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이명훈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철도차량시장은 연평균 3%대 성장이 예상되고 방산부문도 작년 2분기부터 턴어라운드 했다”며 “실적 모멘텀은 3분기부터, 신규 수주는 4분기에 집중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지윤 대신증권 연구원도 “2분기까지는 플랜트 사업부 적자가 지속되고 환율 하락 영향으로 수출비중이 높은 철도사업부 영업이익이 둔화됐다”며 “3분기부터 현대제철 공급이 본격화되고 해외 메트로 프로젝트 수주도 기대돼 실적이 턴어라운드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이상무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철도회사지만 플랜트 설비 신규수주 없이는 주가 상승을 이끌기 어렵다”며 “플랜트 부문 수주증가가 언제쯤 나타나는 지에 따라 실적 개선 시점이 결정될 것”이라고 짚었다.




김소연 기자 nicks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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