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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들, 중국 대형 부동산 주식에 베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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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중국 부동산경기가 침체돼 있지만 최근 몇 주 사이 주식시장에서 부동산주 상승세가 심상찮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국 부동산기업의 주가를 추종하는 MSCI 중국 부동산지수는 7월 초 이후 현재까지 16.5% 상승했다. 지수는 여전히 연초 대비로는 3% 가량 하락한 상태지만, 7월 한 달 동안의 상승률은 최근 3년 가운데 가장 높다.
중국 정부의 부동산 살리기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대형 부동산 기업 주가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

중국 부동산 시장은 현재 분위기가 좋지 못하다. 올해 상반기 주택 판매가 부진하면서 부동산 판매량은 9.2%나 줄었고 가격도 5월과 6월, 두 달 연속 하락세가 연출되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국이 7년만에 주택저당증권(MBS) 발행에 나서고 주택 판매를 늘리기 위해 관련 규제들을 완화하는 등 시장 살리기에 나서고 있다.

투자자들의 부동산주 상승 베팅은 대기업 일수록 더 강하게 나타난다. 중국 최대 부동산회사인 완커(萬科)의 경우 올해 주가상승률이 23%에 달했다. 헝다(恒大)부동산도 같은 기간 주가가 17% 상승했다.
금융 리서치회사 웨스턴 애셋매니지먼트의 스위 칭 림 애널리스트는 "부동산 시장이 부진하다 보니 상대적으로 규모가 크고 브랜드 인지도가 높은 대형 부동산에 쏠림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콩 AMP캐피탈의 페트릭 호 아시아 주식 담당 대표도 "이러한 시장에서는 부동산 기업 규모가 클수록 더 커질 가능성이 높고 브랜드 충성도도 더 높아질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대형 부동산 '쏠림' 현상은 이미 조금씩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올해 상반기 중국 전역 부동산 판매 시장에서 10대 부동산 기업들의 점유율은 18.7%를 기록, 지난해 말 14% 보다 높아졌다. 이 속도대로라면 2020년 시장점유율은 35% 까지 높아질 전망이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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