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4라운드서 5언더파 "4년 만의 우승", 퓨릭 2위, 위창수 공동 29위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막판 8개 홀에서 5언더파.
'짤순이' 팀 클라크(남아공)의 대반전이다. 28일(한국시간) 캐나다 퀘벡 로열몬트리올골프장 블루코스(파70ㆍ7153야드)에서 끝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캐나다오픈(총상금 570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5언더파를 몰아쳐 기어코 역전우승(17언더파 263타)을 일궈냈다. 2010년 '제5의 메이저' 플레이어스챔피언십 우승 이후 4년 만에 통산 2승째, 우승상금이 102만6000달러(10억5400만원)다.
퓨릭은 반면 버디 2개와 보기 1개를 묶는 예상 밖의 단조로운 플레이로 다 잡았던 우승컵을 클라크에게 상납했다. 2위(16언더파 264타)다. 클라크가 바로 드라이브 샷의 평균 비거리 269.8야드, PGA투어 191위의 대표적인 단타자다. 하지만 이날은 85.7%의 페어웨이안착률을 앞세워 정교함으로 승부를 걸었고, 홀 당 평균 1.46개의 '짠물퍼팅'을 가미해 동력을 마련했다.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지목됐던 매트 쿠차(미국)는 공동 4위(11언더파 209타)에 그쳤다. 한국군단은 위창수(42)가 이븐파로 제자리걸음을 걸어 공동 29위(5언더파 275타)로 순위가 뚝 떨어졌고, 이동환(27)이 공동 53위(2언더파 278타)를 차지했다. 최경주(44ㆍSK텔레콤)는 15번홀(파4)에서 딱 1개의 버디, 나머지 17개 홀에서 모두 파를 기록하는 이색적인 스코어카드를 작성하며 공동 66위(2오버파 282타)에 머물렀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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