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라운드서 7언더파 '코스레코드' 타이, 노장 페트로빅 공동선두
[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40대 베테랑'의 관록 샷이 빛났다.
'8자 스윙' 짐 퓨릭(미국)이 26일(한국시간) 캐나다 퀘벡 로열몬트리올골프장 블루코스(파70ㆍ7153야드)에서 끝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캐나다오픈(총상금 570만 달러) 2라운드에서 7언더파의 '코스레코드' 타이기록을 작성하며 리더보드 상단(10언더파 130타)을 점령했다.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솎아낸 무결점 플레이다.
공동선두를 달리고 있는 팀 페트로빅(미국)은 만 47세다. 전날 6언더파를 쳐 일찌감치 우승경쟁에 돌입한 데 이어 이날도 4언더파를 보탰다. 2부 투어를 전전하다 투어경비를 감당하기 위해 한때 피자 배달부로 일해야 했던 선수다. 2005년 취리히클래식에서 우승해 인생역전을 경험했지만 이후 이렇다 할 성적을 거두지 못해 세계랭킹이 613위까지 밀려났다. 한국 골프공 제조업체 볼빅이 메인스폰서라는 점도 이채다.
홈 코스의 그레엄 델라에트(캐나다)가 카일 스탠리(미국)와 함께 공동 3위(8언더파 132타)로 순위가 치솟았다. 캐나다 내셔널타이틀에서 자국 선수가 우승한 경우는 1954년 팻 플레처가 가장 최근이다. 한국은 공동 5위에서 출발한 위창수(42)가 3타를 까먹어 공동 50위(1언더파 139타)로 추락했다. 이동환(27)이 같은 자리에 있다.
손은정 기자 ej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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