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미국인 퀸 루커스 산츠먼의 사망이 파악됐다"며 희생자 유가족에게 애도를 표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번 사건의 원인에 대해 "피격 여객기가 우크라이나의 친러시아 반군 장악 지역에서 발사된 지대공 미사일에 맞았음을 시사하는 증거가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이번 피격이 우크라이나 반군의 소행이라고 지목하지는 않았지만 "반군이 러시아로부터 꾸준한 지원을 받아 왔음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대해서도 "우크라이나에서 진행되는 상황에 대해 가장 큰 통제권을 갖고 있지만 적어도 지금까지 그는 그 권한을 쓰지 않았다"며 꼬집었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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