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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PB 운용자산 20.3조달러…UBS가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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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 25개 은행이 전체 자산의 78%를 운용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글로벌 프라이빗 뱅킹(PB) 시장 규모가 20조달러를 웃돌고 이 중 스위스 은행 UBS가 가장 많은 2조달러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파이낸셜 타임스는 컨설팅업체 스코피오 파트너십 보고서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하며 UBS가 PB 자산관리 부문 1위를 더욱 공고히 했다고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스코피오는 매년 200개 이상 은행의 PB 부문을 조사해 운용자산 규모를 공개하고 있는데 지난해 말 기준으로 PB 부문의 자산관리 시장 규모가 20조3000억달러 추산된다고 밝혔다. 2012년 시장 규모는 18억5000억달러였다.

스코피오는 상위 25개 은행의 순위를 공개했는데 UBS의 PB 사업부가 1조9669억달러의 자산을 운용,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BAML)의 운용 자산이 1조8666억달러로 뒤를 이었다. 지난해 운용 자산 증가율은 UBS가 15.4%, BAML이 12.5%를 기록해 격차가 조금 더 벌어졌다.

2012년 구조개혁을 통해 채권거래 부분을 줄이고 자산관리 분야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던 UBS가 구조조정의 성과를 본 셈이다. BAML은 2012년 해외 자산관리 영업부를 스위스 은행 율리어스 바에어에 매각했지만 2위 자리를 유지했다.
3~5위는 모건스탠리(1조4540억달러), 크레디트스위스(8882억달러) 로열뱅크오브캐나다(6732억달러) 순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은행들의 운용자산 규모는 5000달러 이하이며 상위 5개 은행의 순위는 2012년과 동일했다.

상위 25개 은행 중 운용 자산이 가장 크게 증가한 은행은 BAML의 해외영업 사업부를 인수한 율리어스 바에어였다. 율리어스 바에어의 운용 자산은 2825억달러로 40.7% 급증했다. 순위도 2012년 15위에서 지난해 12위로 올랐다.

25개 은행 중 운용자산이 줄어든 은행은 영국 HSBC(3820억달러)와 프랑스 은행 CIC(1418억달러) 두 곳에 불과했다.

HSBC는 운용자산 규모가 4.0% 줄면서 순위가 6위에서 8위로 밀렸다. HSBC가 2년 전 비핵심 시장에서 철수를 결정하면서 운용 자산 규모가 줄었다는 분석이다. HSBC가 프라이빗 뱅킹 부문 구조조정이 대부분 완료했다고 밝힌만큼 올해 재도약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25개 상위 은행 PB 사업부가 운용하는 자산 규모는 평균 11.3% 증가했다. 스코피오는 이들 25개 은행이 시장 전체 자산의 78%를 운용하고 있으며 이 비율은 2012년에 비해 1%포인트 높아졌다고 밝혔다.

PB의 비용 부담은 증가했다. 스코피오에 따르면 PB의 비용 부담은 이익의 83% 수준으로 나타났다. 2012년에 비해 3%포인트 높아졌다. 스코피오는 PB 부문 뱅커들의 임금이 높을 뿐 아니라 최근 당국의 규제 강화로 비용 부담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스코피오의 세바스티안 도비 파트너는 "시장 규모에 비해 프라이빗 뱅커들이 너무 많은게 아니냐는 것은 공공연한 문제"라고 말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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