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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오픈 이모저모] 최경주 "응답하라, 프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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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주와 옛 캐디 앤디 프로저(왼쪽).

최경주와 옛 캐디 앤디 프로저(왼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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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응답하라, 프로저."

'탱크' 최경주(44ㆍSK텔레콤)가 17일 오후(한국시간) 잉글랜드 호이레이크 로열리버풀골프장(파72ㆍ7258야드)에서 개막하는 143번째 디오픈(총상금 540만 파운드)을 앞두고 예전의 캐디 앤디 프로저(62ㆍ영국)를 전격 호출했다는데….
2003년 9월 유러피언(EPGA)투어 독일마스터스에서 처음 호흡을 맞추기 시작해 2011년까지 9년을 동거동락하면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7승을 일궈냈다. 특히 최경주 이전에 닉 팔도(잉글랜드)를 맡아 1987년 브리티시오픈, 1989년 마스터스에서 메이저 우승을 합작한 경험이 있다. 프로저는 그러나 60세를 넘기면서 체력적인 부담을 느끼자 2011년 최경주에게 '아름다운 작별'을 고했다.

최경주는 15일 아시안(APGA)투어와의 인터뷰를 통해 "프로저가 마침 스코틀랜드에 살고 있다"며 "집에서 쉬어서 그런지 체력이 더 좋아진 것 같다"고 했다. 목표는 당연히 디오픈에 14차례 등판해 2007년 공동 8위로 딱 한 번 '톱 10'에 진입했던 부진을 씻기 위해서다. 최경주는 "프로저는 가족 같은 존재"라며 "이번 디오픈에서는 든든한 지원군과 함께 하는 것 같다"고 기대치를 부풀렸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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