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보금 1위는 삼성 182.4조원…유보율 1위는 롯데 5162%
10대그룹 상장사 사내유보금 추이(자료 CEO스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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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10대 그룹 사내유보금이 최근 5년 새 2배가량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16일 CEO스코어에 따르면 10대 그룹 81개 상장사(금융사 제외)의 올해 1분기말 사내유보금은 515조9000억원으로 5년 전 271조원에 비해 90.3%(245조원) 급증했다. 연평균 61조원씩 불어난 셈이다. 유보율은 986.9%에서 1733.9%로 747%포인트나 높아졌다.
10대 그룹 중 사내유보금이 가장 많이 늘어난 곳은 삼성으로 5년 새 86조9000억원에서 182조4000억원으로 95조4000억원(109.8%) 증가했다. 이 중 삼성전자 유보금이 70조9000억원에서 158조4000억원으로 87조5000억원(123.4%) 늘며 그룹 유보금 증가액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13개 상장사 전체에서 삼성전자가 차지하는 유보금 비중도 87%에 달했다.
같은 기간 현대자동차그룹은 41조2000억원에서 113조9000억원으로 72조6000억원 늘어나며(176%) 2위를 기록했다. 이어 SK(24조1000억원·70%)와 LG(17조원·52%)가 뒤를 이었다. 이들 4대 그룹이 10대 그룹 사내유보금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78.3%에 달했으며 그 중 35.4%가 삼성그룹 몫이었다.
포스코(11조원·33%)와 롯데(10조3000억원·63%)가 10조원 이상 유보금을 늘리며 5·6위에 올랐다. 이어 현대중공업(8조2000억원·74%), GS(4조9000억원·72%), 한화(3조4000억원·90%)가 뒤를 이었다. 한진은 10대 그룹 중 유일하게 사내유보금이 2조2000억원(-52%)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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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 87조원 이상 늘리며 압도적 1위였다. 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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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외 포스코(9조4000억원·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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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조원·110%) 등의 순이다.
10대 그룹 81개 상장사 중 사내유보금이 늘어난 곳은 67곳이고, 줄어든 곳은 한진해운, 삼성전기 등 14개사에 불과했다. 1000억원 이상 늘어난 곳이 57개사였고, 1조원 이상 증가한 곳도 26개사에 달했다.
유보율이 가장 높은 그룹은 5162%의 롯데로 2009년에 비해 863%포인트 높아졌다. 삼성이 3976%로 2위였다. 포스코(3698%)와 현대중공업(3282%)이 3·4위를, 현대차(1928%)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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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 163%로 10대 그룹 중 유보율이 가장 낮았다.
한편 사내유보금은 기업의 당기 이익금 중 세금과 배당 등의 지출을 제외하고 사내에 축적한 이익잉여금에 자본잉여금을 합한 금액이다. 이를 자본금으로 나누면 사내유보율이 된다. 통상 유보율이 높을수록 재무구조가 탄탄하고 배당 가능성이 높은 기업으로 평가 받는 반면 투자와 배당 등에 소극적이란 지적도 있다. 또 유보금에는 현금 외에 투자로 인한 유형자산과 재고자산 등이 포함돼 있어 곳간에 현금이 쌓여 있다고 볼 수 없다는 시각도 있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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