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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하지 않아도 괜찮아"…페블이 여전히 사랑받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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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윤나영 기자]바야흐로 웨어러블(wearable) 기기 전성시대다. 최근에는 총천연색의 칼라 디스플레이에 간편한 터치 기능과 헬스케어, 게임 등의 기능까지 소비자의 눈길을 끄는 다양한 스마트워치 제품들이 나오고 있다. 이 가운데 미국 페블사가 내놓은 스마트워치인 '페블'과 후속작 '페블스틸'은 다른 제품들에 기능적인 제약이 많고 출시된 지 상당 기간이 지났음에도 여전히 꾸준한 판매량을 보이고 있다. 게다가 제품 구매 후 사용자들의 만족도도 매우 높은 편이다. 왜일까.

24시간 페블을 착용한 채 생활하고 있다는 IT업계의 한 유명인사는 생활방수 등 사용자의 편의성을 가장 먼저 고려한 점을 높이 샀다. 그는 샤워할 때도 페블을 풀어놓을 필요가 없다고 했다. 또 기어와 페블을 모두 사용해본 그는 삼성의 '기어'는 손목 스트랩(줄) 부분에 스피커가 달려 키보드를 치기 불편한 반면 페블은 전혀 작업에 지장이 없다고도 했다. 그는 "어댑터를 이용해 USB 케이블로 연결하는 방식도 기어를 잘 쓰지 않게 하는 요인이었다"고 말했다.
지난 1월 페블의 후속작으로 나온 페블스틸을 구매한 외국의 한 IT 블로거 글렌 스미스는 자신의 블로그에 "페블스틸의 외형 자체는 그냥 손목시계일 뿐 그다지 매력적이지 않다"면서도 "오히려 그것이 페블스틸의 매력"이라고 적었다. 그는 "스마트워치라 하더라도 결국은 손목시계의 본연에 충실해야 하며, 그런 점에서 페블 제품은 '스마트 워치 여기 있어요'라며 티가 나지 않아 좋다"고 언급했다.

12일(현지시간) 해외 IT매체 씨넷 등 외신에 따르면, 페블 사용자들이 강조하는 페블의 강점은 무엇보다 페블 생태계다. 페블은 아이폰 뿐만 아니라 모든 안드로이드 기기에 다 연동해 쓸 수 있는, 범용성을 가진 스마트워치다. 반면 삼성의 기어는 여전히 삼성 스마트기기에서만 연동해 사용할 수 있다. 그 제품을 갖고 있지 않은 사람들에겐 쓸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지 않는 셈이다.

이에 더해 에릭 미기코프스키 페블 대표는 지난 4월 한 외신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페블과 연동되는 앱의 수가 2300개에 달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중 실제 페블에 띄워 사용할 수 있는 것은 8개가 최대치다. 이에 대해 해외 한 IT전문가는 "스마트폰의 경우도 처음에는 여러가지 앱을 설치하지만 나중에는 결국 자주 사용하는 몇 개의 앱으로 제한되지 않느냐"며 "필요할 때마다 루팅해서 사용하면 되기 때문에 8개 정도 구동할 수 있으면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해외 IT매체 씨넷은 배터리를 한 번 충전하면 4~5일 정도 쓸 수 있다는 점, 햇빛이 비치는 야외에서의 디스플레이 가독성이 좋은 점 등을 페블(스틸)의 장점으로 소개했다.



윤나영 기자 dailybes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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