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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애 부부, 팬 병원비 위해 1억 기부 "마음까지 아름다운 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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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애 정호영 부부의 선행이 대만언론을 통해 대서특필됐다.

이영애 정호영 부부의 선행이 대만언론을 통해 대서특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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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수경 기자]배우 이영애의 선행에 대만 언론이 박수를 보냈다.

대만의 자유시보, 중앙통신사, 연합신문망은 30일 이영애의 미담을 대서특필하며 "이영애가 대만인의 '대장금 사랑'을 온정으로 되갚았다"고 보도했다. 변치 않는 동안 미모로 중화권을 들썩이게 했던 이영애가 "마음까지 아름다운 배우"로 등극한 것.
얼마 전 '대장금'을 보고 이영애의 팬이 된 대만인 맹 씨 부부는 지난 2월 한국을 찾았다. 여행 중 임신 7개월 상태였던 맹 씨 아내가 조산을 했는데 당시 몸무게 1kg이었던 딸 멍 커리 양이 간담폐쇄증으로 생명이 위독했다.

2차례 수술 끝에 멍 커리 양은 결국 건강을 회복했지만 맹 씨 부부는 약 1억3천만 원 가량의 병원비를 부담할 수 없어 발만 구르고 있었다.

한국중화교육교류센터의 관계자를 통해 맹 씨 부부의 소식을 접한 이영애 부부는 흔쾌히 기부금을 내놨다. 대만 매체들의 보도에 따르면 이영애 부부의 기부금 액수는 대만달러로 약 300만 원, 우리나라 화폐액 1억 원에 달한다.
이영애는 지난 달 29일 맹 씨 부인이 입원한 병원을 찾아 다음날 출국 예정인 맹 씨 부부와 딸 멍 커리 양을 직접 찾았다. 당시 이영애는 "많은 분들의 사랑을 받아서 아이가 더 건강해질 것"이라며 응원의 마음을 전했다.

맹 씨 부부는 "이영애가 '대장금'이 대만에서 많은 사랑을 받았고 그 사랑을 돌려드리고 싶었다고 말하더라"라며 이영애 부부의 따뜻한 손길에 감사의 마음을 드러냈다.




유수경 기자 uu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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