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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녀' 루이스 "고향서 시즌 3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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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칸소챔피언십 최종일 6언더파 '폭풍 샷', 미셸 위 '자멸'

스테이시 루이스가 아칸소챔피언십 우승 트로피를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 로저스(美 텍사스주)=Getty images/멀티비츠

스테이시 루이스가 아칸소챔피언십 우승 트로피를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 로저스(美 텍사스주)=Getty 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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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철녀(鐵女)' 스테이시 루이스(미국)가 고향서 '시즌 3승'을 수확했다.

30일(한국시간) 미국 아칸소주 로저스 피나클골프장(파71ㆍ6389야드)에서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월마트NW아칸소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 최종 3라운드에서 무려 6언더파를 몰아쳐 1타 차 역전우승(12언더파 201타)을 완성했다. 노스텍사스슛아웃과 숍라이트클래식에 이어 시즌 3승째이자 통산 11승째, 우승상금이 30만달러(3억원)다.
선두와 4타 차 공동 7위로 출발했지만 선두권 선수들이 주춤하는 사이 우승 스퍼트를 시작했다. 전반에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묶어 2언더파로 가속도를 붙인 뒤 후반 11번홀(파3) 버디에 이어 15, 16번홀에서 연속버디,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다시 버디를 보탰다. '짠물퍼팅'이 동력이 됐다. 첫날 퍼팅 수가 31개로 치솟자 해가 저물 때까지 연습그린에 머물렀고, 2라운드에서 24개, 이날은 25개로 줄였다.

이 대회는 특히 루이스가 가장 열망하던 무대다. 대회가 창설된 2007년 아마추어신분으로 선두를 달렸지만 악천후로 1라운드에서 끝나 공식대회로 인정받지 못한 남다른 사연이 있다. 아칸소대학교에서 회계학을 전공해 고향 같은 곳이기도 하다. 매년 루이스에게 팬들의 일방적인 응원이 쏟아지는 까닭이다. 루이스 역시 "US여자오픈보다 더 긴장됐다"며 "아주 특별한 우승"이라며 환호했다.

루이스가 바로 11살 때 허리뼈가 휘는 척추측만증 진단을 받고 고등학교 때까지 교정기에 의존하다 결국 철심을 박는 대수술을 받아 '철녀'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선수다. 2008년 프로로 전향한 뒤 퀄리파잉(Q)스쿨을 수석으로 통과했고, 2011년 나비스코챔피언십에서는 당시 세계랭킹 1위 청야니(대만)를 꺾고 메이저챔프에 등극해 미국의 희망으로 떠올랐다.
올해는 박인비(26ㆍKB금융그룹)와의 세계랭킹 1위 경쟁으로 미국팬들을 열광시키고 있다. 지난해 3월 세계랭킹 1위에 올랐다가 박인비에게 4주 만에 자리를 내줬지만 이달 숍라이트 우승 직후 다시 넘버 1의 자리를 되찾았다. 이번 우승으로 188만달러를 벌어들여 지난주 미셸 위에게 잠깐 내준 상금랭킹 1위 자리도 되찾았다. 리디아 고와 크리스티 커(미국) 등이 공동 2위(11언더파 202타)다.

한국은 2위로 출발한 유소연(25)이 2타를 줄이는 데 그쳐 5위(10언더파 203타), 최운정(24)은 6번홀(파3) 홀인원까지 곁들이며 한때 공동선두를 질주했지만 공동 6위(9언더파 204타)에 그쳤다. 2개 대회 연속 우승을 노렸던 미셸 위 역시 2오버파로 자멸해 공동 8위(8언더파 205타)로 추락했다. 타이틀방어에 나섰던 박인비는 공동 15위(7언더파 206타)다.


손은정 기자 ej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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