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은 이날 오후 1시30분께 서울 종로구 시교육청에서 '서울교육 발전을 기대하는 시민들께'라는 제목의 기자회견문을 발표했다.
이어 "선거에서 공약한 정책 중 서울교육 발전을 위해 필요하다고 합의한 사항들은 우선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기자회견문 낭독이 끝난 이후 조 당선인은 "선거 과정에서 여기 계신 두 분을 비판하고 또 제가 비판받으면서 스스로 돌아보게 됐다"며 "앞으로 두 분의 좋은 공약들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고 전 의원은 "우리 세 사람이 이렇게 함께 서 있는 것만으로도 교육적인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지난 선거 때 진영논리에 휘둘리지 않고 아이들을 위한 교육을 하겠다던 조 당선자의 의지가 있어서 협력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지난 선거 기간 논란이 됐던 가족사와 관련해서 고 전 의원은 "제 개인적인 일은 앞으로 시간이 지나면 국민들께서 진실을 아시게 될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오늘은 말을 아끼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공동 기자회견은 조 당선인의 제안으로 이뤄졌으며 기자들의 질문은 받지 않았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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