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해외 유입 감염병 대폭 증가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지난해 세균성이질이나 홍역, 뎅기열 등 해외로부터 들어온 감염병과 수두, 유행성이하선염등 학교 감염병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가 25일 발간한 '2013년도 감염병 감시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전수감시를 실시한 53종의 법정감염병 가운데 35종에서 환자 발생이 보고됐다.
이 가운데 결핵과 한센병 등을 제외한 '급성 감염병' 환자수는 모두 7만5741명(인구 10만명당 148.4명)으로 전년도보다 47.1% 크게 늘었다. 특히 최근 몇 년새 나타나고 있는 해외유입 감염병의 증가 추세가 지난해에도 이어졌다.

수입식품으로 인한 세균성이질이 인천, 경기지역을 중심으로 늘어나 2012년 90건에서 2013년 294건으로 늘었고, 해외유입 바이러스로 인한 홍역이 2012년 3건에서 지난해 107건으로 급증했다.

동남아시아 여행객에 의한 뎅기열(149→252건), 외국인과 여행객을 중심으로 발병한 라임병(3→11건), 지난해 탤런트 박모씨의 사망원인으로 확인된 열대질환 유비저(0→2건)도 증가했다.
또 모기가 매개하는 치쿤쿠니야열은 2010년 법정감염병으로 지정된 이후 처음으로 지난해 외국인과 내국인 1명씩이 감염됐다.

학교 감염병 발생도 크게 늘어 수두가 영유아를 중심으로 2012년 2만7천763건에서 3만7천361건으로 37%, 유행성이하선염(볼거리)는 7492건에서 1만724건으로 127% 증가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유행성이하선염은 백신 효능이 홍역이나 풍진에 비해 낮아 2회 접종을 해도 면역이 충분하지 않다"며 "면역력이 낮아진 집단이 누적되면서 영유아보다는 중고등학교 중심으로 크게 증가했고 신고율도 전보다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또 기후변화와 진단기술 발달로 곤충 매개 감염병도 증가해 쓰쓰가무시증이 1994년 감시를 시작한 이후 가장 많은 1만365건이 보고됐다. 야생진드기 바이러스로 알려진 SFTS도 지난해 처음으로 36건이 발생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尹 "부처님 마음 새기며 국정 최선 다할 것"…조국과 악수(종합2보) 尹 "늘 부처님 마음 새기며 올바른 국정 펼치기 위해 최선 다할 것"(종합) 범죄도시4, 누적 관객 1000만명 돌파

    #국내이슈

  • 여배우 '이것' 안 씌우고 촬영 적발…징역형 선고받은 감독 망명 뉴진스, 日서 아직 데뷔 전인데… 도쿄돔 팬미팅 매진 300만원에 빌릴 거면 7만원 주고 산다…MZ신부들 "비싼 웨딩드레스 그만"

    #해외이슈

  • 햄버거에 비닐장갑…프랜차이즈 업체, 증거 회수한 뒤 ‘모르쇠’ '비계 삼겹살' 논란 커지자…제주도 "흑돼지 명성 되찾겠다" 추경호-박찬대 회동…'화기애애' 분위기 속 '긴장감'도

    #포토PICK

  • "역대 가장 강한 S클래스"…AMG S63E 퍼포먼스 국내 출시 크기부터 색상까지 선택폭 넓힌 신형 디펜더 3년만에 새단장…GV70 부분변경 출시

    #CAR라이프

  • 세계랭킹 2위 매킬로이 "결혼 생활 파탄이 났다" [뉴스속 용어]머스크, 엑스 검열에 대해 '체리 피킹' [뉴스속 용어]교황, '2025년 희년' 공식 선포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