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면서 "새롭게 출범하는 박근혜 정부 제2기 내각은, 세월호 사고와 지방선거를 통해 드러난 국민의 뜻을 수용해 국가 개조와 국민 안전, 경제혁신 등을 성공적으로 추진함으로써 민생을 안정시키고 국정 운영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하여 배전의 노력과 심혈을 기울여 나가게 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주요 국정현안에 대한 철저한 관리도 지시했다. 정 총리는 "최근 민간소비 부진과 원화 강세, 국제정세 변화 등 대내외적으로 도전을 받는 국정여건이지만 안전혁신, 경제 활성화, 비정상의 정상화와 규제개혁 등 정부의 핵심 아젠다들은 차질 없이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각 부처는 국민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명제를 잊지 말고 분야별 안전관리에 빈틈이 없도록 해주시기 바란다"면서 "국가안전처 신설 등 정부조직 개편과 국민안전 마스터플랜 수립에 우선적으로 역량을 집중해달라"고 말했다.
정 총리는 특히 "법무부는 관계부처와 협력해 유병언 부자를 끝까지 추적해 검거하는 것은 물론, 유병언 일가에 대한 구상권 행사를 최대한 확보할 수 있도록 재산 은닉과 잠식을 방지할 수 있는 치밀한 대책을 강구하고, 필요한 법률적 조치를 완벽하게 취하여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세종=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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