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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포축소'하는 씨티은행, 희망퇴직 700명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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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인원 기자] 한국씨티은행이 희망퇴직 신청자를 모집한 결과 전 직원의 15%에 달하는 700여명이 몰린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씨티은행이 현재 56개 점포 감축 계획을 진행 중인 가운데 지난 달 29일부터 접수를 받은 희망퇴직에 약 700명이 신청했다.
앞서 씨티은행은 9일까지 직원 430명이 명예퇴직을 신청했다고 내부망에 공개한 바 있다.

은행 측은 신청자의 근속연수에 따라 36∼60개월 치 급여에 해당하는 특별퇴직금을 지급하는 방안을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통상적인 은행권 특별퇴직금보다 급여 1∼2년 치 상당이 추가된 수준이다.

노조 측은 은행 측이 단체협약을 어기고 희망퇴직을 일방적으로 추진했다면서 법원에 희망퇴직금지 가처분 신청을 하는 등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노조는 임금협상과 고용안정 보장 등 요구 사항을 은행이 받아들이지 않으면 오는 18일 총진군대회를 열고 각 점포에서 신규 상품을 팔지 않기로 결의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씨티은행은 지난 4월 기존 190개 지점의 3분의 1에 달하는 56개 지점을 다른 지점으로 통폐합하는 구조조정안을 발표한 바 있다.



김인원 기자 holeino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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