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참여' 협치(協治) 강화…"진보, 보수 따로 없다. 통합이 중요"
박 시장은 이날 오후 2시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 선거운동에 소회와 2기 시정운영 방침을 설명하며 이같이 밝혔다.
박 시장은 또 '복지'분야가 1기 시정에 이어 2기 시정의 주요 정책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시장은 "복지 서비스는 많이 늘어난 반면 담당할 공무원의 숫자가 너무 적어 자살자가 속출하기도 했다"면서 "공무원을 두배로 확충하는 동시에 복지전달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주민센터를 복지서비스의 허브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그는 국공립 어린이집 1000개 확충·베이비 부머 세대를 위한 복지 공약을 언급했다.
'창조경제'역시 박 시장이 추진하는 역점 사업이 될 전망이다. 박 시장은 "창조경제부문은 손을 댔지만 아직 구체적 성과를 내지 못한 곳이 있다"며 "개포모바일융합클러스터·홍릉 친고령화산업단지·MICE산업 등은 이미 발표했거나 마무리 단계에 있다. 이것들이 일자리를 창출하고 서울을 글로벌 경제도시로 만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기자간담회에서는 치열한 경합을 벌였던 서울시장 선거에 대한 소회도 나왔다. 박 시장은 "어떤 분들은 '박원순 현상'이라고 붙여주셨는데, 시정과 더불어 선거운동 역시 하나의 혁신이고 창조여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2014년 지방선거, 특히 시장선거를 중심으로 해서 큰 변화가 일어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치열했던 선거과정을 평가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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