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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헨더슨, '강적' 카빌로프 4R TKO 제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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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슨 헨더슨[사진=정재훈 기자]

벤슨 헨더슨[사진=정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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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UFC 전 라이트급(70kg 이하) 챔피언 벤슨 헨더슨(31·미국)이 2연승을 달렸다. 8일(한국시간) 미국 뉴멕시코 주 앨버커키의 팅글리 콜로세움에서 열린 UFC 파이트나이트 메인이벤트 5라운드 경기에서 러시아의 루스탐 카빌로프(28)를 4라운드 TKO로 제압했다. 기습적인 오른손 어퍼컷과 왼손 스트레이트로 상대를 쓰러뜨린 뒤 등에 올라타 리어네이키드 초크를 걸어 탭을 이끌었다.

지난 1월 조시 톰슨(미국)을 상대로 따낸 판정승에 이은 2연승이다. 왕좌 탈환을 향한 행보에는 자연스레 청신호가 켜졌다. 헨더슨은 지난해 8월 앤서니 페티스(미국)에 패해 타이틀을 뺏겼다. 하지만 러시아 단체 M-1 등에서 활동하다 UFC에서 3연승을 달린 강자 카빌로프를 꺾은 만큼 명예 회복의 기회에 크게 다가갔다. 더구나 헨더슨은 UFC 진출 뒤 처음으로 서브미션 승리를 거뒀다. ‘판정승의 명인’이라는 달갑지 않은 꼬리표를 떼어내 새로운 흥행카드로 부상했다는 평이다.

헨더슨은 한국인 어머니와 주한 미군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 파이터다. 태권도를 기본 무술로 격투기에 입문, 끊임없이 한국 사랑으로 국내 팬들에게 ‘김치 파이터’로 불린다. UFC 통산 전적은 9승 1패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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