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교육左風'…17곳 중 진보교육감 13곳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아시아경제 이윤주 기자]6·4지방선거 교육감 선거에서 전국 17개 시·도교육청 가운데 13곳에서 '진보 교육감'이 탄생했다. 4년 전인 2010년 서울·경기·강원·광주·전북·전남 등에서 6명의 진보 후보가 당선됐던 데 비해 두 배 이상 늘어난 '진보의 대약진'이다. 이에 따라 일선 교육 현장에서 혁신학교, 친환경 무상급식 등 진보적 교육 정책이 확대되는 반면 자율형사립고와 경쟁주의 교육정책은 크게 후퇴할 것으로 보인다.

진보 교육감 후보들은 서울(조희연), 경기(이재정), 인천(이청연) 등 수도권과 호남을 휩쓴 것은 물론 '보수 텃밭'이라 불리는 부산(김석준)과 경남(박종훈)에서도 승리하는 '이변'을 연출했다.
최대 관심 지역이었던 서울시의 조희연 후보는 출구조사부터 2위 문용린 후보를 10%포인트가량 따돌리며 일찌감치 당선을 확정지었다. 조 후보는 '고시 3관왕' 고승덕 후보와 현 교육감인 문용린 후보에 비해 훨씬 낮은 인지도와 지지율로 출발했으나 선거를 코앞에 두고 조 후보의 아들이 다음 아고라에 올린 지지 호소 글이 크게 반향을 일으킨 데다 고승덕 후보 딸의 '폭로 글'이 맞물리면서 예상 외로 여유 있는 승리를 거뒀다.

경기 이재정 후보도 '전교조 저격수'로 불린 조전혁 후보를 제치고 당선돼 김상곤 전 교육감의 '혁신 경기 교육'을 잇게 됐다. 또 인천에서는 이청연 후보가 보수 성향인 이본수 후보와 개표 초반 접전을 벌이는 듯했으나 4%포인트의 근소한 차이로 제치고 당선이 확정돼 수도권에서 '진보 교육감 트로이카' 체제를 구축하게 됐다.

충청권에서도 대전을 제외하고 세종(최교진), 충북(김병우), 충남(김지철)에서 모두 진보 교육감 후보가 당선됐으며 제주에서도 진보 성향인 이석문 후보가 승리했다.
진보 성향의 현직 교육감인 장휘국(광주), 김승환(전북), 장만채(전남), 민병희(강원) 후보는 무난히 재선에 성공했다.

보수 성향 후보가 교육감에 당선된 곳은 대구(우동기), 대전(설동호), 울산(김복만), 경북(이영우) 등 4곳에 그쳤다.



이윤주 기자 sayyunju@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돈 없으면 열지도 못해" 이름값이 기준…그들만의 리그 '대학축제' [포토] 출근하는 추경호 신임 원내대표 곡성세계장미축제, 17일 ‘개막’

    #국내이슈

  • '심각한 더위' 이미 작년 사망자 수 넘겼다…5월에 체감온도 50도인 이 나라 '머스크 표' 뇌칩 이식환자 문제 발생…"해결 완료"vs"한계" 마라도나 '신의손'이 만든 월드컵 트로피 경매에 나와…수십억에 팔릴 듯

    #해외이슈

  • 서울도심 5만명 연등행렬…내일은 뉴진스님 '부처핸섬' [포토] '봄의 향연' [포토] 꽃처럼 찬란한 어르신 '감사해孝'

    #포토PICK

  • 3년만에 새단장…GV70 부분변경 출시 캐딜락 첫 전기차 '리릭' 23일 사전 계약 개시 기아 소형 전기차 EV3, 티저 이미지 공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교황, '2025년 희년' 공식 선포 앞 유리에 '찰싹' 강제 제거 불가능한 불법주차 단속장치 도입될까 [뉴스속 용어] 국내 첫 임신 동성부부, 딸 출산 "사랑하면 가족…혈연은 중요치 않아"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