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의 '정치적 시험대'였던 광주시장 선거에서 '안철수의 남자' 윤장현 후보가 일찌감치 승전보를 알렸기 때문이다.
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오후 10시37분 현재 광주시장 선거 개표율이 10.8%를 기록 중인 가운데 기호 2번의 윤 후보는 53.8%(3만6927표)의 득표율로, 당선이 확실시 되고 있다.
기호 5번의 무소속 강 후보는 35.6%(2만4431표)로 얻어, 윤 후보에 18.2%포인트 뒤지고 있다.
하지만 안 대표는 공식 선거운동을 전후로 광주에만 세 차례 내려가 유세 지원을 하는 등 '윤 후보 시장 만들기'에 총력을 기울였다. 김한길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는 물론 박영선 원내대표까지 지원 사격에 합류하는 등 야당 텃밭인 광주를 전략지로 선정해 이례적인 선거운동을 펼쳤던 것도 사실이다.
선거를 눈앞에 둔 상황에서도 윤 후보의 지지율은 강 후보와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이고 있었다. 그러나 선거 당일 뚜껑을 열어보니 승부는 의외로 싱겁게 끝났다는 평가다. 투표가 끝난 오후 6시 발표된 방송 3사의 출구조사 결과에서부터 윤 후보(59.2%)와 강 후보(31.6%)의 격차는 예상 외로 컸다.
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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