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국제 우유 가격은 현재 시세가 t당 4000달러에 못 미친다. 지난 2월 t당 5000달러를 웃돌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3개월 사이에 가격이 20% 넘게 하락했다.
유럽은 지난 1분기 우유 생산량이 전년 동기 대비 6%나 늘었고 미국 낙농업계도 3월 한 달 사상 최대 물량을 수출했다. 다만 미국은 세계적으로 우유 공급자가 늘고 있어 미국의 우유 수출량이 2015년에는 다시 감소세로 돌아설 수 있다고 전망했다.
또 중국이 폭발적인 우유 수요 증가를 염두에 두고 재고 물량을 늘린 것도 우유 가격 하락에 영향을 줬다.
뉴질랜드 낙농회사인 폰테라는 지난 3월 말 kg당 8.40뉴질랜드달러였던 고형우유 가격이 다음 시즌엔 kg당 7뉴질랜드달러(미화 5.98달러)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같은 우유 가격 하락세는 뉴질랜드 낙농업계에 상당한 충격을 줄 전망이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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