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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물인터넷株 내리막…테마 약효 떨어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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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연초 미래산업분야로 주목받으며 주가가 수직상승하던 사물인터넷 관련주들의 주가가 내림세로 돌아섰다. 초기에 무분별한 투자로 주가가 일어났다가 별다른 성과 소식이 없자 빠지기 시작하는 전형적인 테마주의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정부의 미래산업에 대한 지원정책과 함께 연계 산업이 많은 만큼 선별적인 접근은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23일 코스피시장에서 효성ITX는 오전 9시45분 현재 전일보다 200원(1.07%) 내린 1만85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 모다정보통신과 기가레인은 전장대비 보합인 7700원, 1만1350원에 거래 중이다. 유비벨록스는 50원(0.35%) 상승한 1만43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종가기준으로 올해 기록한 최고가 대비로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효성ITX는 최고가 대비 14.90%, 모다정보통신은 23% 각각 하락한 수준이다. 기가레인과 유비벨록스도 각각 14.98%, 22.49% 내렸다.

전문가들은 '묻지마 투자'식의 무분별한 투자가 들어왔던 사물인터넷 관련주들에 대한 열기가 식고 실제 기업 가치를 판단할 실적 역시 판단이 어렵기 때문에 주가가 하락하기 시작했다고 짚었다.

정훈석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사물인터넷이라는 분야는 개념도 모호하고 관련 기업들의 실적도 명확히 추적하기 어려운 테마주 성격을 가지고 있다"며 "2000년대 초반 모바일통신 개념이 처음 등장했을 때와 마찬가지로 수많은 테마주들이 일단 난립하고 난 뒤 실제 실적을 내는 기업들이 나타나기 시작해야 투자가 가능한 분야"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정부의 미래 신산업 육성정책에 대한 수혜가 예상되기 때문에 섣불리 일반 테마주로만 판단하기는 어렵다는 주장도 나온다. 백찬규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달 들어 사물인터넷 관련주가 부진한건 이들 대부분이 코스닥 상장사다보니 수급이 코스피로 넘어가면서 코스닥시장 전반이 부진한 것과도 연관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물인터넷을 비롯한 미래산업 육성에 대한 정부의지가 강력해보이고 또한 일본에 비해 2년가량 뒤져있는 사물인터넷 분야에 대해 정부가 육성 필요성을 느끼고 있을 것이기 때문에 하반기부터 정부정책에 따른 수혜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물인터넷과 관련된 구체적인 상품이 등장하며 산업이 개편되면 투자자들의 관심이 다시 모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스몰캡 팀장은 "사물인터넷이 테마주 성격이 강한 것은 아직 이와 관련된 대표상품이 나오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며 '조만간 사물인터넷의 기반 분야라 할 수 있는 스마트센서와 관련된 상품들이 나오면서 다시한번 주목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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