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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앱스타]'원 클릭'으로 PC·스마트폰 어디든 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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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 오윤식 이스트몹 대표

[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PC에서 작업하던 문서를 원 클릭으로 간편하게 스마트폰에 전송할 수 있다면?'. 스마트폰, 태블릿PC, 노트북. 1인 다(多)기기 시대가 본격화되면서 서로 다른 기기끼리 파일을 주고받을 일이 많아졌다. P2P(개인간 파일공유) 기술을 이용해 기기에 상관없이 신속하고 정확하게 파일을 주고받을 수 있는 서비스가 나와 각광을 받고 있다. 창업 1년 10개월차 스타트업 이스트몹이 운영하는 '샌드애니웨어'가 그 주인공이다.

23일 오윤식 이스트몹 대표는 "샌드애니웨어는 기기(나 OS)에 상관없이 어떤 형태의 파일이든 빠르게 전송할 수 있는 것이 강점"이라고 말했다. 웹이나 앱(애플리케이션)으로 접속한 뒤 '보내기' 버튼만 누르면 어떤 기기로든 원하는 파일을 보낼 수 있다. 계정 생성이나 로그인 등 번거로운 절차 없이, 일회용으로 발급되는 6자리 숫자 키를 입력하기만 하면 된다.
오 대표는 "일회용 비밀번호는 지정된 시간 동안만 유효하고, 서버에 따로 저장되는 방식이 아니기 때문에 유출 위험도 없다"고 말했다. 통신 네트워크 기반 기술로 속도도 빠르다. 오 대표는 "통신 환경에 따라 영화 파일 하나를 다운 받는데 걸리는 시간은 최단 1분 25초"이라고 말했다.

이스트몹은 소프트웨어 업체 이스트소프트의 사내벤처로 출발해 독립했다. 12년간 이스트소프트에서 서비스 개발에 참여한 이 대표와 강수혁 사업전략담당 이사, 이경호, 박해일 기술이사 4명이 공동 창업했다.

2012년 법인 설립 후 지난해 일본 라쿠텐벤처스로부터 10억원의 신규 투자도 유치했다. 초기 벤처기업에 대한 투자금이 2~3억원 수준인데 비하면 '통 큰 투자'인 셈이다. 글로벌 성공 가능성을 높게 평가한 것이다. 오 대표는 "일회용 비번 방식이 해킹 공격에 노출될 위협이 있다는 자문을 얻어 최근 해당 보안 시스템을 강화했다"며 "라쿠텐벤처스에서는 자금 뿐만 아니라 기술ㆍ경영 상의 조언도 아끼지 않는다"고 말했다.
실탄을 장전한 이스트몹은 다음달 대규모 업데이트도 준비 중이다. 오 대표는 "가장 큰 변화는 등록된 디바이스간 '원 클릭'만으로 파일을 주고받을 수 있도록 사용성을 개선한 것"이라고 말했다. 기기 분실 등 유사시를 대비해 로그인 기능도 도입할 계획이다.

샌드애니웨어는 별도의 마케팅 없이 입소문만으로 서비스 1년 4개월 만에 월간 활동 사용자 수 30만명을 모았다. 전체 이용자 중 해외 비중은 80%에 육박할 정도로 해외 사용자층이 넓다. 올해 목표는 글로벌 확대다. 오 대표는 "당분간 성장에 집중하고 수익모델은 내년 말 이후 도입할 계획"이라며 "전세계에서 가장 많은 사용자 수를 확보한 '도롭박스' 이상의 서비스로 성장시키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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