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정보회사 듀오는 3월28일부터 5월8일까지 전국 20~30대 미혼남녀 975명(남성 496명, 여성 479명)을 대상으로 혼전 동거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미혼 절반 이상은 동거의 기능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동거에 '장점(순기능)이 더 많다'는 응답은 59.2%로 '단점(역기능)이 더 많다'는 응답(40.8%)보다 높게 나타났다.
동거의 순기능을 묻자, 남성은 '연인과 매일 함께 살 수 있다(25.4%)', '남녀가 다름을 이해하고 양보를 배운다(22.8%)'를 주로 꼽았다. 여성은 '이혼 예방이 가능(29.0%)', '생활비, 데이트 비용 절약(24.0%)' 등을 동거의 장점이라 판단했다.
실제 결혼을 약속한 애인이 동거한 경험이 있다면 어떠할까? 대부분이 불편하다는 입장이다. 남성 38.9%는 '언짢고 내키지 않으나 결혼은 한다'고 답했고, 여성 35.9%는 '파혼을 진지하게 고민한다'고 했다. '절대 결혼하지 않겠다'는 답변은 전체의 15.5%를 차지했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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