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금준 기자]봄기운이 완연하게 느껴지는 4월의 초입, 혼성 듀오들의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다.
지난 7일, 악동뮤지션이 데뷔 앨범 '플레이'를 들고 음악 팬들 곁을 찾았다. SBS 'K팝 스타2' 출연 당시, 기존 가요와는 궤를 달리하는 두 사람의 등장은 센세이션을 불러일으켰고 이들은 기세를 몰아 우승까지 차지했다.
이들을 향한 관심은 뜨거웠다. 지난 5일 데뷔 앨범 청음회 '플레이 인 서울숲'에는 5천여 팬들이 모여 눈길을 끌었으며 타이틀 '200%'는 공개 직후 음원 사이트 9곳의 실시간 차트 정상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홍대 씬에서도 혼성 듀오의 바람이 거세다. 일명 '홍대의 악동뮤지션'으로 불리는 신현희와 김루트는 지난 4일 첫 번째 싱글 '캡송'을 발매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특히 160회가 넘는 공연 경력을 가진 듀오인 만큼, 음악 팬들의 비상한 관심을 모았다.
이 밖에도 홍대를 중심으로도 가을방학, 밀크티, 소규모 아카시아밴드 등 개성 넘치는 혼성듀오들의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다.
이에 대해 가요계 한 관계자는 "앞서 투개월과 소유X정기고 등의 성공 여파가 봄기운과 함께 어우러져 혼성 듀오 흥행을 이끌고 있다"면서 "이러한 분위기가 당분간 이어지지 않을까 한다"고 전망했다.
이금준 기자 music@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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