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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 인공 DNA 복제 성공…새 생명체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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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인공적으로 합성한 유전자(DNA)를 대장균의 세포에서 복제하는 실험이 미국에서 성공했다. 인공 DNA가 살아있는 세포의 증식과 함께 복제될 수 있다는 사실이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국 스크립스연구소 연구팀은 생명체에 존재하는 4가지 자연 염기(A,T,G,C)에 추가해 2가지 염기(X,Y)를 합성해 인공 DNA를 만들었다. 이후 이를 대장균 세포에 주입하고 세포 분열을 관찰했다. 그 결과 분열된 세포에서 처음에 넣은 인공 DNA가 복제된 사실이 확인됐다. 이같은 결과는 저명한 과학학술지 '네이처' 7일자에 실렸다.
BBC를 비롯한 영국 언론들은 이런 연구 성과가 인공 DNA 세포를 활용한 신약이나 백신 개발에 용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살아있는 세포를 이용한 인공 DNA 복제 더 나아가 인공적으로 DNA를 합성해 새로운 생명체를 만들 수 있는 가능성이 열린 것이란 평가도 나온다.

그러나 인공 DNA 복제술이 새 생명체 개발로 이어질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생명체가 되려면 DNA에서 단백질이 만들어져야 하는데 이는 생각보다 복잡한 단계를 거쳐야 하기 때문이다. 이번 실험은 단 한 쌍의 인공염기만 추가한 인공 DNA로 얻은 결과여서 복잡한 인공 DNA를 복제 단계에 이르게 하려면 아직 벽이 높다는 것이다.

일부에서는 이번 연구가 '신의 영역'을 침범한다는 점에서 논란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연구진은 그러나 DNA를 지닌 새로운 대장균은 특별한 배양 환경에서만 생명력을 유지해 자연환경을 교란할 위험성은 없다고 밝혔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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