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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 상장 소식에 옛 삼성SNS 주주 '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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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삼성SDS가 올해 안에 상장한다는 계획을 발표하면서 삼성SDS를 장기보유했던 투자자는 물론, 옛 삼성SNS 주주들마저 함박웃음을 짓게 될 것으로 보인다.

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삼성SDS는 지난해 9월 삼성SNS 흡수합병을 결정하고 그해 말 합병을 완료했다. 지난해 9월말 기준 삼성SNS 주주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지분율 45.69%), 삼성전자(35.47%)를 제외하면 5% 이상 주주인 이학수 전 삼성물산 고문(9.02%)을 포함해 총 1020명이었다. 이들이 들고 있던 삼성SNS 주식은 208만8990주다.
삼성SDS와 삼성SNS 합병은 소규모합병이어서 합병회사인 삼성SDS는 주식매수청구권이 발생하지 않았다. 그러나 피합병회사인 삼성SNS는 합병에 반대의사를 표시한 주주에게 주식매수청구권을 부여해 소액주주 중 2명이 주당 3만3050원에 750주를 매도했고 남은 주주 1018명은 삼성SDS 주식을 받았다.

삼성SDS와 삼성SNS 합병비율은 1대 0.4618115. 즉, 삼성SNS 1주당 삼성SDS 주식 0.46주 가량을 받은 것이다. 이에 따라 남은 삼성SNS 주주 1020명은 삼성SDS 주식 96만4373주를 받게 됐다.

이날 장외주식사이트 38커뮤니케이션에서 삼성SDS는 전날보다 7만5500원(50.50%) 오른 22만5000원에 거래됐다. 삼성SNS 주주들이 삼성SDS 주식을 받아 지금까지 고스란히 갖고 있다면 이들이 보유한 주식가치는 2170억원에 이른다.
작년 주식매수청구권 가격(3만3050원)으로는 약 690억원에 불과했던 주식가치가 삼성SDS와의 합병 이후 1년도 채 안돼 3배 이상 껑충 뛴 것이다.

과거 삼성SNS 주식 99만9990주를 보유했던 이 전 고문 역시 합병을 통해 받은 삼성SDS 주식을 그대로 들고 있다고 가정하면 현재 주식가치가 1039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차익만 700억원 이상으로 수익률은 215%에 달한다.

반면 3배 가량 차익을 누릴 수 있는 기회를 제 발로 차버린 소액주주 2명은 아쉬움에 눈물을 짓게 됐다. 합병시 이들은 보유했던 삼성SNS 주식 750주에 대해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 약 2478만원을 받았다. 이들이 주식을 매도하지 않았다고 가정할 경우의 주식가치보다 5300만원 가량 적은 금액이다.




김소연 기자 nicks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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