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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경, 언딘 투입 위해 UDT 잠수 막아…'골든타임' 날렸다

최종수정 2014.04.30 14:51 기사입력 2014.04.30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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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침몰 구조요원 대기현장

▲세월호 침몰 구조요원 대기현장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해경, 언딘 투입 위해 UDT 잠수 막아…'골든타임' 날렸다

해경이 세월호 침몰 희생자 구조작업 당시 주도권을 놓치지 않기 위해 해군의 구조활동을 통제한 것으로 드러났다.
진성준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요구해 국방부가 30일 제출한 답변서에 따르면 해경은 세월호 실종자 구조 작업을 맡고 있는 민간 업체 ‘언딘 마린 인더스트리’(언딘)가 세월호 현장 잠수를 먼저 해야 한다며 해군의 최정예 요원들의 투입을 통제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군은 세월호 침몰 이튿날인 17일 사고 해역 물살이 가장 느린 ‘정조 시간’에 맞춰 잠수 준비를 마친 해군의 최정예 잠수요원 특수전전단(UDT/SEAL)과 해난구조대(SSU) 대원 19명을 대기시키고 있었다.

그러나 이 때 사고 해역 탐색을 맡고 있던 해경은 '민간 업체(언딘)의 우선 잠수를 위해 해군 잠수 요원의 투입을 막은 것으로 드러났다.
해군은 이날 오후 6시에 SSU 요원 6명을 현장에 투입해 세월호 내부에 하잠색(잠수사들을 위한 인도선)을 처음 설치했다.

당시 사고 현장에 먼저 도착해 있던 해경은 하잠색을 설치하지 못해 세월호 침몰 현장 투입이 늦어지고 있는 상황이었다.

이 시점에서 해경이 초기에 세월호 침몰 희생자 구조작업을 강화할 의지가 있었다면 해군과 함께 여러 개의 하잠색을 설치하고 해군과 함께 동시에 선체를 수색했었야 했고, 선체 조기 진입이 예상외로 빨라졌을 수 있었을 것이다.

해경의 통제로 해군 잠수요원들은 구조를 위한 천금 같은 '골든타임'에 제대로 된 투입되지 못했고 희생자 가족들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안겨 준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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