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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조금 대란 후유증…이통3사 영업이익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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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용민 기자] 이동통신3사의 올 1분기(1~3월) 실적이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은 지난해 동기대비 변동폭이 크지 않지만 영업이익은 연초부터 '보조금 대란'을 벌이며 마케팅비 출형 경쟁을 벌인 영향으로 크게 감소했다.

영업이익이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한 곳은 KT다. 30일 KT는 올 1분기에 매출 5조8461억원, 영업이익은 152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4.2%, 영업이익은 58.6% 하락했다. 보조금 등 마케팅 비용(7416억원)이 지난해 1분기(6380억원)보다 16.2% 증가한 것이 악영향을 끼쳤다.
SK텔레콤 역시 영업이익이 크게 감소했다. 지난해 동기대비 매출은 3.4% 늘어난 4조2019억원, 영업이익은 37.6% 감소한 2524억원을 기록했다. 마케팅 비용(1조1000억원)은 작년 1분기보다 21.3% 증가했다. 또 지난달 20일 발생한 대규모 통신 장애에 따른 피해 보상비가 400억원 가까이 들어간 것도 부담이 됐다.

LG유플러스는 매출 2조7804억원, 영업이익 1132억원을 기록했다. 작년보다 매출은 2.8%, 영업이익은 8.1% 감소했다. 역시 작년 같은 기간보다 마케팅 비용이 15.5% 증가한 요인이 컸다.

가입자당 평균 매출(ARPU)은 LG유플러스가 1위를 차지하며 SK텔레콤을 처음으로 앞질렀다. SK텔레콤의 ARPU는 직전분기 대비 1.0% 줄어든 3만5309원, LG유플러스는 3만5362원을 기록해 53원의 차이가 났다. SK텔레콤은 "일회성 통신장애 요금감면 반영으로 전분기대비 ARPU가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KT는 3만2902원으로, 2012년 2분기 LG유플러스에 역전당한 이후로 이동통신 3사 중 가장 낮다.
한편 이동통신사의 ARPU는 소비자 입장에서는 요금 수준이기 때문에 LG유플러스의 요금제가 저렴하지 않다는 의미로도 해석될 수 있다.



권용민 기자 festy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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