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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미국과 방위협력증진협정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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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필리핀과 미국이 10년을 기한으로 하는 방위협력증진협정(EDCA)을 체결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8일 보도했다.

볼테르 가즈민 필리핀 국방장관은 이날 오전 마닐라 북부 아기날도 기지에서 필립 골드버그 주필리핀 미국대사와 만나 미군의 필리핀 군사기지 접근 허용과 이용을 주된 내용으로 하는 방위협력증진협정에 사인했다.
가즈민 장관은 "이번 협정은 양국 동맹 강화에 기반이 될 것"이라면서 "이 지역 안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양국이 진보된 협력을 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골드버그 대사도 이번에 맺은 방위협력증진협정을 "양국이 맺은 1951년 상호방위조약(MDT)과 1999년 방문군지위협정(VFA)의 기반 위에 세워진 이정표적인 협정"이라고 표현했다.

미군은 1991년 필리핀 상원에서 군사기지 조차 연장안이 부결되자 이듬해 수비크만과 클라크 공군기지 등에서 철수했다. 이에 따라 미군은 그동안 합동군사훈련을 위해 최장 14일간만 필리핀 배치가 가능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이번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필리핀 방문을 계기로 방위협력증진협정이 체결됐고, 미군은 필리핀에서 전면 철수한지 22년만에 필리핀 군사기지를 공유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미국은 이와 비슷한 협정을 싱가포르, 호주와도 맺은 바 있다. '피봇 투 아시아(아시아 중시)' 전략을 중시하는 미국 입장에서는 필리핀 군사기지에 접근할 수 있게 됨으로써 아시아 진출을 한층 확대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한 셈이다.

필리핀은 중국과 남중국해 지역에 대한 영유권 갈등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과의 군사적 협력 관계 증진을 통해 중국을 견제 할 수 있게 됐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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