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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사회적기업 활로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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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장인서 기자] 롯데그룹은 계열사별 특성을 살려 다양한 사회적 기업 지원 활동을 펼치고 있다. 사회적 기업이 생산한 제품의 유통길을 열어주고, 제품 생산을 위탁하는 등 사회적 기업의 자립을 돕고 있는 것이다.

롯데마트는 높은 품질 경쟁력에도 불구하고 브랜드 인지도가 낮아 시장 경쟁력이 약한 사회적 기업의 생산품들을 적극적으로 알리는 자리를 마련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롯데복지재단, 보건복지부, 한국장애인직업재활시설협회와 연계해 지난 17∼23일 일정으로 중증 장애인 생산품 특별기획전을 열고 있다.
그 동안 장애인 생산품은 주로 지방자치단체, 관공서 등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구매가 이뤄져 왔으며, 대형마트 등 유통업체를 통해 일반 소비자가 구매할 수 있는 기회는 적어 판로가 다소 한정적이었다.

롯데마트는 70여개 중증장애인 생산품 생산시설의 상품을 대상으로 상품기획(MD) 품평회를 거쳐 총 27개 생산시설의 95개 우수 상품을 선정하고 구리점, 의왕점, 부평점 등 3개 점포에서 신선ㆍ가공식품, 생활용품, 의류잡화에 이르는 다양한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또 이번 특별기획전을 통해 판매한 금액의 5%를 사회 소외계층을 위한 나눔 활동에 기부하고, 사회적 기업의 생산시설에 대해 물류에서부터 진열, 판촉, 마케팅 등 전반적인 유통기법을 전파해 해당 생산시설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사회적 기업뿐 아니라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에도 발벗고 나서고 있다. 롯데마트는 중소 협력사들의 자금 지원을 위해 올해 동반성장 지원 규모를 지난해보다 230억원 가량 늘려 연간 1100억원으로 확대했다.

특히 동반성장펀드는 지난해 700억원 규모 펀드 자금 전액이 활용될 정도로 인기를 얻었고, 올해는 이보다 많은 900억원 규모로 확대 운영하고 있다. 동반성장펀드는 롯데마트가 일정 자금을 은행에 예치하면 은행은 예치 금액의 2배까지 자금을 2% 가량의 저금리로 지원해 주는 제도다.

롯데홈쇼핑은 방송 제작 노하우를 살려 사회적기업의 홍보영상을 제작해 판로를 지원하고 있다. 제작비는 물론 인력과 영상 콘텐츠 등을 기부해 완성된 홍보 영상을 롯데홈쇼핑 채널을 통해 방영하고 있다.

이와함께 사회적 기업의 홍보영상을 제작해 사회적기업을 위한 박람회도 개최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2013 홈쇼핑 우수상품 전시회' 후원 및 사회적기업 전시관을 운영했으며 '2013 내일행복 자활박람회' 전시관도 열었다.

롯데백화점도 2009년부터 업계 최초로 공익을 목적으로 설립된 사회적 기업을 지원하고 있다. 노동부와 사회적 기업 지원 협약을 체결하고 사회적 기업의 상품과 서비스 판로 지원, 상품과 서비스를 구매해 주는 등의 방법을 통해 기업들을 후원하고 있다.

또 지역 급식단체, 간병 센터, 장애인 고용 단체 등 지역 내 사회적 기업들을 지원함으로써 지역 일자리를 창출하는 곳에 후원하는 등 다각적인 방법으로 지원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사업적 기업은 아니지만 지난해부터 지역 빵집과 연계한 상생 프로젝트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본점에 대전의 명물 빵집 '성심당'과 군산의 유명 빵집 '이성당' 팝업스토어를 열었다. 성공적인 행사 이후 '성심당'은 롯데백화점 대전점에 입점했고 '이성당'은 다음달 잠실점에 문을 연다.

롯데알미늄은 중증 장애인이 근무하는 사회적 기업인 '제일산업' 및 '타밀'과 연계해 연간 종이컵 등 6억 개의 제품을 위탁 생산해 해당 기업의 자립을 돕고 있다.



장인서 기자 en130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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