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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자살고위험군 관리 강화

최종수정 2014.04.20 11:40 기사입력 2014.04.20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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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대·전대병원 별도 사례관리팀 구성… 응급실부터 재시도 방지'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광주지역 응급의료기관과 5개 자치구 기초정신건강증진센터 등이 자살 시도자의 재시도를 막기 위해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광주광역시는 최근 잇따른 자살과 관련해 자살 시도자의 자살 재시도를 막고 자살률을 낮추기 위해 자살시도자 내원이 많은 응급의료기관 중심의 ‘응급실 기반 자살시도자 관리사업’을 확대·강화한다고 20일 밝혔다.

‘응급실 기반 자살시도자 관리사업’은 응급실에 내원한 자살시도자의 정서적 안정회복, 재활 촉진, 자살재시도 방지를 위한 지원체계를 구성하는 사업으로, 응급의료기관과 5개구 기초정신건강증진센터, 사회복지기관 등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자살시도자에 대한 정신적·심리적 치료와 사회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이에 따라 응급의료기관에서는 응급의학과, 정신건강의학과 의료진과 사례관리팀의 사례관리전담요원(정신보건전문요원)이 공동으로 자살시도자의 신체적·정신적 치료 및 단기(1개월) 사례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지역의 기초정신건강증진센터에서는 연계 받은 자살시도자에 대해 자살예방을 위한 지속적인 사후관리서비스를 제공하고, 필요한 경우 자살시도자를 지역의 사회복지서비스와 연계해준다.
한편, 광주시는 자살 고위험군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과 체계적인 관리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지난해 10월말부터 올해 2월말까지 전문 응급의료센터인 조선대병원을 사업 수행기관으로 지정해 시스템을 구축했다. 올해 3월부터는 연간 자살시도자 내원수가 300명 이상이며 광주·전남 권역 응급의료센터인 전남대병원과도 협력체계를 구축해 자살시도자를 관리하고 있다.

전문가 의견에 따르면, 자살시도자의 재시도율은 자살 시도 후 4년 이내가 20% 내외로, 전국 응급실 내원 자살시도자 4만명 중 8000여 명이 자살 재시도자로 추정된다. 2013년 복지부 자살 실태조사에서는 자살시도자의 자살 사망 위험도는 일반에 비해 25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시 관계자는 “응급실 기반 자살시도자 관리사업을 통해 자살시도자 등 자살 고위험군의 자살을 예방해 자살률이 줄어들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는 사례관리전담팀이 구성되지 않은 관내 19개 응급의료기관과도 자살시도자 발굴, 사후관리를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등 지역 응급의료기관까지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고 말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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