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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서 여풍(女風) 일으킨 김유미…"금융계 IT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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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경력…금융계 최고의 IT전문가

[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1800명의 금융감독원 조직에서 국·실장을 포함한 70여명의 간부들 중 여성(女性)이라고는 오순명 금융소비자보호처장이 유일했다. 그러나 18일 단행된 조직 개편에서 또 한명의 여성이 금감원 간부에 이름을 올렸다. 주인공은 김유미 전 ING생명 부사장(사진)이다. 금감원에 여성 국장이 탄생한 것은 지난 2005년 장정자 국제협력국장 이후 10년만이다.
19일 금감원에 따르면 금감원은 18일 대규모 조직 개편과 함께 김유미 전 ING생명 부사장을 IT·금융정보보호단 선임국장으로 임명했다.

금감원은 이번 조직 개편에서 IT보안과 개인정보보호를 강화하기 위해 유관기능을 통합해 검사전담부서인 IT·금융정보보호단을 신설했다. IT·금융정보보호단장이 관련 조직을 통할토록 함으로써 업무수행의 전문성과 효율성을 높여 나가기 위해서다.

김 신임 선임국장은 앞으로 이 IT·금융정보보호단을 이끌게 된다. 최근 잇따르고 있는 금융사의 개인정보 유출 사고 등 IT보안 분야를 총괄하게 되는 것이다.
김 신임 선임국장은 30년간 금융과 IT분야에서 전문성과 식견을 쌓은 인물로, 금융계에서 최고의 IT전문가로 꼽힌다.

김 신임 선임국장은 호주 도버하이츠여고와 뉴사우스웨일스대 전산과학·통계학과를 졸업(83년)한 후, 1985년 호주 MSD 경영정보실에서 프로그래머로 일하며 IT분야와 인연을 맺었다.

그는 1988년엔 씨티은행으로 자리를 옮겨 10여년간 업무기획과 전산 지배인으로 근무했고, 2000년 초부터는 ING생명으로 이직해 전산본부 부사장직을 맡았다. 당시 그는 ING생명의 최고전산책임자(CIO)를 맡으며 IT본부를 이끌었다. 남성 임원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금융업계에서 그것도 IT분야의 임원을 맡아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후 2007년엔 HSBC은행 전산최고운영책임자(부대표)로 근무하다, 2010년부터 다시 ING생명 돌아와 전산본부 부사장을 맡아왔다.

금감원 관계자는 "IT검사국 자리는 금융과 IT를 적절히 조화시킬 줄 알아야 하고 보안에도 전문가여야 하는데 적합한 인사를 조직 내부에서 찾기 어려워 외부에서 영입했다"고 설명했다.



고형광 기자 kohk010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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