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뉴욕 양키스의 일본인투수 다나카 마사히로(26)가 위력적인 구위를 앞세워 올 시즌 두 번째 승리를 따냈다.
17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양키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 선발 등판, 8이닝 2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해 팀의 3-0 승리를 이끌었다. 투구수는 107개(스트라이크 76개+볼31개). 볼넷은 1개를 내줬고, 삼진은 무려 10개를 잡았다. 이날 경기 포함 올 시즌 등판한 세 경기에서 탈삼진 28개를 잡으며 이름값을 했다.
이로써 다나카의 올 시즌 성적은 3경기 2승 평균자책점 2.05 28탈삼진을 기록하게 됐다. 1900년 이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투수가 첫 세 경기에서 다나카보다 많은 탈삼진을 기록한 건 1971년 J.R. 리차드(당시 휴스턴 애스트로스·29개)와 2010년 스테펜 스트라스버그(당시 워싱턴 내셔널스·30개) 뿐이다.
아울러 28탈삼진은 양키스 역사상 최초 기록이기도 하다. 종전 기록은 1987년 알 라이터가 세운 25개였다.
조 지라디 양키스 감독도 "다나카가 지금까지 제 몫을 충분히 해주고 있다"며 "가장 인상적인 건 경기 중 변화에 흔들림 없이 적응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 부분을 칭찬해 주고 싶다"고 했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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