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세월호 침몰]'368명→174명 구조'…정부 대응 '우왕좌왕'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박근혜 대통령 "어떻게 구조자 숫자 200명 차이날 수 있나' 질책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16일 오전 전남 진도 근처 바다에서 침몰한 여객선 세월호의 탑승자, 실종자 숫자가 오락가락해 정부의 대응에 헛점을 드러냈다.

정부는 이날 사고 직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를 구성하고 구조자와 실종자 숫자를 발표했는데, 구조자 숫자가 처음 161명에서 179명, 368명으로 늘었다. 하지만 오후 4시30분에는 180명으로 수정했다. 이후 다시 164명으로 바꿨지만 집계가 잘못됐다며 이날 오후 9시께 174명으로 또 다시 숫자를 고쳤다.
이경옥 안전행정부 차관은 “구조된 인원이 중복 집계돼 오류가 생겼다”고 설명했지만 박근혜 대통령은 중대본을 방문한 자리에서 "어떻게 집계가 200명이나 차이가 날 수 있냐"고 질책하기도 했다.

또 총 승선 숫자도 459명에서 승무원 숫자가 3명 추가된 것으로 확인되면서 공식 탑승인원은 462명으로 늘었다.

사고 초기 상황을 정확히 파악해야 하지만 해경과 해양수산부 등 유관기관간 협조체계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점이 혼선을 빚었다.
이 같은 혼선은 실종자 가족 등 관련자들에게 큰 상처를 주고 있다. 특히 경기도교육청과 단원고 쪽은 오전 한 때 “학생들 전원이 구조됐다”고 설명했다가 사실과 다른 것으로 나타나자 학부모들의 거센 항의를 받기도 했다.



최일권 기자 igchoi@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곰도 놀라고 우리도 놀랐어요"…지리산서 반달가슴곰 '불쑥' 지역비하에 성희롱 논란까지…피식대학 구독자 300만 붕괴 강형욱 해명에도 전 직원들 "갑질·폭언 있었다"…결국 법정으로?

    #국내이슈

  • 안개 때문에 열차-신호등 헷갈려…미국 테슬라차주 목숨 잃을 뻔 "5년 뒤에도 뛰어내릴 것"…95살 한국전 참전용사, 스카이다이빙 도전기 "50년전 부친이 400만원에 낙찰"…나폴레옹 신체일부 소장한 미국 여성

    #해외이슈

  • [포토] 시트지로 가린 창문 속 노인의 외침 '지금의 나는 미래의 너다' [포토] 수채화 같은 맑은 하늘 [이미지 다이어리] 딱따구리와 나무의 공생

    #포토PICK

  • 현대차, 中·인도·인니 배터리 전략 다르게…UAM은 수소전지로 "없어서 못 팔아" 출시 2개월 만에 완판…예상 밖 '전기차 강자' 된 아우디 기아 사장"'모두를 위한 전기차' 첫발 떼…전동화 전환, 그대로 간다"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거대언어모델(LLM)' 개발에 속도내는 엔씨소프트 [뉴스속 용어]급발진 재연 시험 결과 '사고기록장치' 신뢰성 의문? [뉴스속 용어]국회 통과 청신호 '고준위방폐장 특별법'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