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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삼 '지고'…체중조절제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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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건강기능 식품의 대표주자 홍삼이 힘을 잃었다. 반면에 다이어트 제품은 판매량이 급증하면서 국내 건강식품 시장이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16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2012년 우리나라 건강기능식품 총생산액 1조4091억원 가운데 홍삼이 차지하는 비중은 46%(6484억원)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대비 9.8% 감소한 수치다. 1년 전만해도 홍삼은 7191억원으로 총생산액의 52.5%를 차지했다.
홍삼이 감소한 자리는 다이어트 제품이 빠르게 대체하고 있다. 탄수화물이 지방으로 합성되는 것을 막아주는 '가르시니아 캄보지아' 추출물은 2011년 207억원에서 1년새 112.56%가 늘어난 440억원을 기록했다. 가르시니아를 포함해 체지방 감소 제품도 78억원에서 235억원으로 201.2% 증가했다. 갱년기 여성 건강 제품도 64억원에서 130억원으로 103.1%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다이어트 제품의 성장세에 힘입어 개별인정형 제품 시장도 성장했다. 2011년 1435억원에서 1년새 25.9% 늘어난 1807억원을 기록하며 홍삼에 이어 건강기능식품 생산액 2위를 지켰다. 개별인정형 제품에는 다이어트 제품 외에도 간 건강을 보호하는 헛개나무과병추출분말이나 면역력을 높여주는 당귀혼합추출물 등이 포함된다. 개별인정형 제품이란 기존에 건강기능식품으로 등록된 원료가 아닌 새로 발견된 원료로 식약처로부터 개별적으로 기능성을 인정받은 제품이다.

다이어트 제품의 급성장은 식약처 자료에서도 알 수 있다. 식약처가 2004년부터 지난해까지 10년간 인정한 기능성 가운데 체지방 감소와 관련된 것은 79건에 달했다. 이는 관절ㆍ뼈 건강(50건), 간 건강(38건), 혈당조절(35건), 눈 건강(27건) 등을 크게 앞선다.
이처럼 다이어트 건강기능 식품이 급성장하는 요인은 젊음을 유지하고 싶은 욕구가 커진데다 몸매를 중시하는 사회적 환경 때문으로 풀이된다. 제약사들도 관련 제품을 앞다퉈 출시하고 있다. 식약처 관계자는 "서구화된 음식문화로 비만율이 높아지는데다 건강에 대한 관심도 커지면서 다이어트 식품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라며 "특히 여성들이 몸매 관리에 많이 신경쓰면서 건강식품 시장도 여성 취향으로 바뀌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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